도둑 시청 '누누티비' 서비스 종료… '제 2의 불법 스트리밍' 여전히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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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티비가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논란이 일단락됐다.
미디어 업계는 '불법 공룡 사이트' 퇴장에 안도하는 분위기인 한편 '제 2의 누누티비'가 등장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미디어 업계는 누누티비가 스스로 물러났지만 또 다른 이름으로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를 운영할 가능성을 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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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티비는 지난 14일 0시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누누티비 운영자는 서비스 종료 이유로 "걷잡을 수 없는 트래픽 요금 문제와 사이트 전방위 압박에 의거 심사숙고 끝에 서비스 종료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정부가 경찰 수사, 접속 경로 수시 차단 등 강한 압박에 나서자 스스로 꼬리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2021년 6월에 서비스를 시작한 누누티비는 파라과이, 도미니카 공화국 등 남미 국가에 서버를 두고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을 불법으로 올린 뒤 사설토토 등 불법 도박 광고 배너로 수익을 냈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무소속)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0월 이후 지난 6일까지 누누티비 이용자 수는 일평균 85만6724명, 총 이용자 수는 8348만7300명에 달한다.
박 의원은 누누티비가 불법 도박 광고로 얻은 이익이 최소 333억원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광고업계가 일반적으로 진행하는 배너 클릭 광고 평균단가인 400원을 고려하면 누누티비의 영상 상·하에 올라오는 배너 광고가 최대 4개, 총 300억원이 넘을 것이란 계산이다.
방송사, 영화 제작·배급사, OTT 사업자 등이 참여한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도 미디어 업계가 누누티비로 입은 피해액이 약 5조원이라고 밝혔다. 이에 협의체는 지난달 9일 누누티비를 경찰에 고발했다.
미디어 업계는 누누티비가 스스로 물러났지만 또 다른 이름으로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를 운영할 가능성을 제기한다. 운영자가 아직 체포되지 않았고 이미 입은 피해도 보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디어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상에는 다른 불법 영상 스트리밍 사이트들이 있고 누누티비 운영자가 검거되지 않아 불법행위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들이 영상물을 보관했다가 다른 기회를 엿봐서 어디선가 또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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