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뚫어 동네 아이들 통학로 내준 부부...이재명 "그 마음 받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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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을 뚫어 지역 아이들의 통학로를 내준 건물주의 선행이 알려져 관련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건물주 내외는 주차장 자리에 상가 건물을 지으려고 쇠파이프를 둘렀는데도 아이들이 그 자리를 지나가랴 한 데서 통로를 만들기로 마음 먹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SNS에 건물주 내외의 선행을 소개하며 "그 마음 받들어 정치하겠다"며 "안전한 통학로를 위해 건물 한가운데를 기꺼이 내어준 모습에 연대와 공존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새삼 실감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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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을 뚫어 지역 아이들의 통학로를 내준 건물주의 선행이 알려져 관련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15일 온라인에서는 전북 전주시의 한 과일가게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가게 소유 건물에 근처 아파트 단지에 사는 초등학생들은 매일 아침마다 들른다. 가게가 있는 건물에 난 통로를 지나가기 위해서다. 이 통로는 학교로 가는 안전한 지름길로 알려져 있다.
통로 입구 쪽에는 ‘인후초등학교 가는 길’이라는 안내 지도가 붙어 있다. 하교 때는 ‘집에 가는 길’이라고 적힌 팻말을 따라 이 통로를 찾아 이용할 수 있다.
이 통로는 건물주이자 과일가게 주인 내외가 11년 전 낸 것이다.
주차장이었던 땅에 상가를 올리면서 건물 한가운데 99㎡ 규모를 뚫어 다닐 수 있게 해 놨다. 학생들이 예전부터 줄곧 지나던 길을 그대로 살린 것이다.
이 공간을 통학로로 내주면서 부부는 월 100만 원의 임대 수익을 포기했다.
건물주 내외는 주차장 자리에 상가 건물을 지으려고 쇠파이프를 둘렀는데도 아이들이 그 자리를 지나가랴 한 데서 통로를 만들기로 마음 먹었다.
11년째 통로를 이용하면서 망가지는 구조물은 사비를 들여 수리한다.
덕분에 동네 아이들은 차가 다니는 이면도로를 우회하지 않고 곧바로 학교로 갈 수 있다.
관련 언론 보도가 잇따르자 전주시는 과일가게 주인 내외에게 통학로 유지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SNS에 건물주 내외의 선행을 소개하며 “그 마음 받들어 정치하겠다”며 “안전한 통학로를 위해 건물 한가운데를 기꺼이 내어준 모습에 연대와 공존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새삼 실감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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