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도 상관 없어요” 산불 피해 강릉에 따뜻한 손길 이어져

2023. 4. 1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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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를 입은 강릉에 도움의 손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15일 강릉산불 이재민의 임시대피소가 마련된 강릉아레나에는 아침 일찍부터 급식과 간식 지원에서부터 샤워와 세탁 서비스, 의료지원과 심리지원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자원봉사의 손길이 이어졌다.

강릉시 연곡면건강위원회 회원 15명은 이날 이곳을 찾아 이재민에게 간식을 지원했으며 국제 민간 봉사단체인 더 프라미스 회원 6명은 피해조사 및 심리지원 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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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최근 대형산불이 발생해 해송림과 데크 등 관광시설물이 소실돼 큰 피해가 난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에서 통신 등 응급 복구 작업이 한창이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산불 피해를 입은 강릉에 도움의 손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15일 강릉산불 이재민의 임시대피소가 마련된 강릉아레나에는 아침 일찍부터 급식과 간식 지원에서부터 샤워와 세탁 서비스, 의료지원과 심리지원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자원봉사의 손길이 이어졌다.

강릉아레나에는 현재 이재민을 위한 텐트 149동이 설치돼 311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일부는 녹색도시체험센터, 지인 집 등에서 임시로 지내고 있다.

강릉시 연곡면건강위원회 회원 15명은 이날 이곳을 찾아 이재민에게 간식을 지원했으며 국제 민간 봉사단체인 더 프라미스 회원 6명은 피해조사 및 심리지원 활동을 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도 의료진 10명과 이동 진료 차량을 동원해 치과 진료 봉사에 나섰다.

이들은 이재민과 소방대원들을 대상으로 구강검진과 스케일링, 충치 치료, 신경치료, 레진치료 등을 하고 칫솔 1천개와 입가심액(가글액) 500개를 강릉시에 전달했다.

치협 관계자는 "이번 강릉 산불로 한 회원이 상당한 피해를 보기도 한데다 실의에 빠진 이재민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찾아왔다"며 "현장 복구에 나선 이재민의 편의를 위해 토요일은 밤 9시까지 야간진료를 한다"고 말했다.

이재민을 돕고 싶다며 혼자서 강릉아레나를 찾은 시민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이들은 간식을 지원하고 구호 물품을 나르며 주말을 보냈다.

강원도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강릉시지부에서도 4명이 찾아와 간식을 지원했고, 강릉커피협회는 커피 등 간식과 급식 지원을 했다.

한국월드비전과 희망브리지, 대한적십자사 등 봉사기관도 연일 의연품 배달, 세탁 차를 이용한 세탁 지원 등으로 이재민의 불편을 덜어주고 있다.

이날 오후 2시까지 강릉자율방범연합대, LG전자 강릉서비스센터, 지역아동센터, 아산병원 등 18개 단체 및 개인 200여 명이 이재민을 위한 봉사활동을 벌였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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