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피격 이어 기시다까지...연설 전 큰 폭발음에 충격 빠진 日
기시다 "심려 끼쳐 죄송"
오늘(15일) 오전 11시 30분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본 와카야마(和歌山)현에서 현장 시찰을 마치고 연설을 시작하기 직전 큰 폭발음이 발생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현장에서 대피해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HK와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기시다 총리가 와카야마현 사이카자키 어항(漁港)에서 현지 보궐선거 지원 연설에 나서려는 순간, 갑자기 폭발음이 터졌습니다.
제보자는 한 남성이 은색 통으로 보이는 물건을 던진 후 하얀 연기와 함께 폭발음이 났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남성은 경찰에 체포됐고, 현장에선 큰 소동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경호원들은 기시다 총리를 감싸 현장에서 대피시켰고, 기시다 총리는 와카야마현 경찰본부에 피신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연설회장에는 수백 명의 청중이 있었으나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날 폭발물 투척에도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와카야마현 경찰본부에서 대기한 뒤 낮 12시 47분쯤 예정대로 가두연설을 진행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이에 "심려와 민폐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죄했습니다.
그는 "지금 중요한 선거를 실시하고 있다"며 "모두 힘을 합해서 해내지 않으면 안 된다. 나라의 주역인 여러분의 마음을 선거에서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앞서 지난해 7월 아베 신조 전 총리는 참의원 선거 유세 중 총격으로 사망한 바 있습니다.
이번엔 현직 총리의 선거 유세 직전, 폭발음이 발생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일본 열도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자민당의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민주주의 근간인 선거 기간에 이런 폭거가 발생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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