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개막 14연승 대기록 도전은 실패···토론토에 3-6 패

이정호 기자 2023. 4. 1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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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코리아



탬파베이 레이스가 개막 14연승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탬파베이는 15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지난달 3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개막전부터 14일 보스턴 레드삭스전까지 개막전 포함 13연승 행진을 이어간 탬파베이는 14번째 경기에서 시즌 첫 패를 당했다. 개막전 포함 13연승은 1900년 이후 메이저리그 최다 연승 타이기록이다.

미국 야구사를 통틀어 개막 최다 연승 기록은 1884년 유니온 어소시에이션 소속의 세인트루이스 마룬스가 세운 20연승이다. 탬파베이가 이날 승리했다면 1900년 이후 개막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은 토론토의 기가 강했다. 1회말 조지 스프링어의 선두 타자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토론토는 2회 2사 1, 2루에서 터진 보 비셋의 우익수 쪽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4회초 탬파베이가 1점을 만회했지만, 토론토가 5회말 1사 만루에서 연속 밀어내기 볼넷과 대니 잰슨의 병살타성 땅볼 타구에서 나온 탬파베이 2루수 브랜던 로의 포구 실책으로 총 4점을 얻어 승기를 굳혔다.

탬파베이는 7회 조시 로와 크리스티안 베탕코트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3-6까지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1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탬파베이 선발 드루 라스무센은 이날 4.1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해 시즌 첫 패(2승)를 당했다. 토론토 선발 호세 베리오스는 5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첫 승(2패)을 따냈다.

비셋은 5타수 5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탬파베이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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