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훈, 세계 탁구 최강 판젠동 이길 뻔…풀세트 끝 석패

박대로 기자 2023. 4. 1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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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탁구 단식 대표 주자 임종훈(한국거래소)이 세계 최강 판젠동(중국)을 벼랑 끝까지 내몰았지만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다.

임종훈은 14일(한국시간) 중국 허난성 신샹에서 열린 2023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남자 단식 4강전에서 세계 1위인 판젠동에 3-4(8-11 6-11 11-5 10-12 11-8 11-6 9-11)로 졌다.

패배 위기에 몰린 임종훈은 5게임에서 판젠동의 범실을 유도하면서 연속 득점을 따내 11-8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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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월드테이블테니스 챔피언스 4강서 선전
3-3으로 맞선 마지막 게임서 9-11로 패배

[신샹=신화/뉴시스] 임종훈(13위)이 14일(현지시간) 중국 허난성 신샹에서 열린 2023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판전둥(1위·중국)과 경기하고 있다. 임종훈은 풀세트 접전 끝에 3-4(8-11 6-11 11-5 10-12 11-8 11-6 9-11)로 아쉽게 패하며 분루를 삼켰다. 2023.04.15.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한국 남자 탁구 단식 대표 주자 임종훈(한국거래소)이 세계 최강 판젠동(중국)을 벼랑 끝까지 내몰았지만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다.

임종훈은 14일(한국시간) 중국 허난성 신샹에서 열린 2023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남자 단식 4강전에서 세계 1위인 판젠동에 3-4(8-11 6-11 11-5 10-12 11-8 11-6 9-11)로 졌다.

임종훈은 1게임에서 자신감 있는 공격으로 7-3까지 앞서 나갔지만 판젠동의 거센 공격에 밀리며 8-11로 게임을 내줬다. 2게임에서도 임종훈은 판젠동의 강한 백핸드 공격에 밀리며 밀렸다. 임종훈은 답답한 마음에 혼잣말을 하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2게임 결과는 6-11 임종훈의 패배.

임종훈은 3게임에서 반격했다. 임종훈은 판젠동의 포핸드 공격을 받아내며 11-5로 게임을 따냈다.

4게임에서도 임종훈은 강력한 백핸드 공격을 앞세워 초반 기선 제압을 했다. 포핸드 랠리에서도 밀리지 않으며 계속 앞서 나갔다. 8-5까지 앞서 나간 임종훈은 랠리 끝에 판젠동에 점수를 내주며 분위기를 뺏겼다. 듀스에서 임종훈의 포핸드가 연이어 나가면서 10-12로 4게임을 내줬다.

패배 위기에 몰린 임종훈은 5게임에서 판젠동의 범실을 유도하면서 연속 득점을 따내 11-8로 이겼다.

[신샹=신화/뉴시스] 임종훈(13위)이 14일(현지시간) 중국 허난성 신샹에서 열린 2023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판전둥(1위·중국)과 경기하고 있다. 임종훈은 풀세트 접전 끝에 3-4(8-11 6-11 11-5 10-12 11-8 11-6 9-11)로 아쉽게 패하며 분루를 삼켰다. 2023.04.15.

6게임에서도 임종훈은 밀리지 않았다. 임종훈의 백핸드 공격에 판젠동이 연이어 범실을 하면서 임종훈이 11-6으로 게임을 따냈다.

마지막 7게임도 팽팽했다. 8-8 동점에서 임종훈의 포핸드 공격이 네트에 걸렸다. 이어 판젠동의 백핸드 공격이 구석에 꽂히며 판젠동이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다. 판젠동이 범실을 하며 반전이 기대됐지만 임종훈의 마지막 백핸드 공격이 밖으로 나가면서 임종훈이 9-11로 졌다.

임종훈의 이번 4강 진출은 한국 남자 탁구가 챔피언스 대회에서 올린 최고 성적이다.

챔피언스는 WTT 컨텐더 시리즈 최상위 레벨 대회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국제대회 전담기구 WTT를 창설하면서 기존 월드투어를 컨텐더와 스타컨텐더, 챔피언스, 피더 등 4단계로 조정했다. WTT 챔피언스는 그랜드 스매시와 컵파이널스, 세계선수권대회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상금과 랭킹 포인트가 걸려있는 대회다. 이번 대회는 다음달 더반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를 앞둔 전초전 성격의 대회이기도 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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