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FA 최고대우 받아도 허수봉·나경복보다 덜 번다

박대로 기자 2023. 4. 1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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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여제 김연경이 자유계약(FA) 협상을 벌이고 있다.

흥국생명과 재계약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최대 7억여원의 보수를 보장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연경은 2023~2024시즌 여자부 보수상한인 7억7500여만원으로 최고 대우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7억7500여만원은 지난 시즌 김연경의 보수 총액 7억원보다 늘어난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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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김연경 최고 보수 총액 7억7500만원 한정
남자부는 샐러리캡 2배…개인 상한도 없어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흥국생명 김연경과 대한항공 한선수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3.04.10.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배구여제 김연경이 자유계약(FA) 협상을 벌이고 있다. 흥국생명과 재계약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최대 7억여원의 보수를 보장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남자부 허수봉(현대캐피탈)과 나경복(KB손해보험)보다 적은 액수다.

김연경은 지난 10일 만장일치로 개인 통산 5번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뒤 현역 생활 연장 발표와 함께 흥국생명이 아닌 다른 팀과 계약할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놨다. 몇몇 구단 이름이 오르내리기도 했지만 김연경이 결국 원 소속팀인 흥국생명 잔류로 가닥을 잡았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김연경은 2023~2024시즌 여자부 보수상한인 7억7500여만원으로 최고 대우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7억7500여만원은 지난 시즌 김연경의 보수 총액 7억원보다 늘어난 액수다.

이는 한국배구연맹이 18억원으로 운영되던 여자부 샐러리캡(팀 연봉 상한)을 2023~2024시즌부터 2025~2026시즌까지 매년 1억원씩 증액하기 때문이다. 옵션캡도 현행 5억원에서 6억원으로 늘어난다. 승리수당(최대 3억)도 보수 총액에 포함된다.

[서울=뉴시스]현대캐피탈 FA대상 선수전원 잔류. 2023.04.15. (사진=현대캐피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따라 2023~2024시즌 여자부 보수 총액은 28억(샐러리캡 19억+옵션캡 6억+승리수당 3억), 2024~2025시즌 29억(샐러리캡 20억+옵션캡 6억+승리수당 3억), 2025~2026시즌 30억(샐러리캡 21억+옵션캡 6억+승리수당 3억)으로 운영된다.

여기에 프로배구 여자부에는 선수 1명이 받을 수 있는 최고액이 정해져 있다. 연봉의 경우 샐러리캡의 25%, 옵션의 경우 옵션캡의 50%까지만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김연경은 아무리 관중을 불러 모으고 맹활약을 해도 7억7500만원을 초과하는 보수를 받을 수 없다.

주목할 부분은 남자부 샐리리캡은 58억1000만원으로 여자부의 2배를 넘는다는 점이다. 게다가 남자부에는 선수 연봉 상한액이 없다.

이렇다보니 프로배구 남자부 선수들이 받는 보수는 여자부에 비해 더 많다.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 한선수(대한항공)는 연봉 7억5000만원에 옵션 3억3000만원을 더해 총액 10억8000만원을 받는다. 대한항공 정지석이 9억2000만원, KB손해보험 황택의와 한국전력 신영석이 7억5000만원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캐피탈 준우승을 이끈 허수봉이 최근 보수 총액 8억원에 FA계약을 체결했다. 우리카드에서 뛰던 나경복 역시 KB손해보험으로 이적하며 총액 8억원에 사인했다. 허수봉과 나경복이 모두 김연경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는 셈이다.

나경복이 KB손해보험과 FA 계약을 맺었다. (사진=KB손해보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자부 다른 선수들도 보수 총액이 남자부보다 더 적다. KGC인삼공사 이소영(6억5000만원), 한국도로공사 박정아(5억8000만원), 현대건설 양효진(5억원), GS칼텍스 강소휘(4억5000만원) 수준이다.

이 같은 보수 현황은 프로배구 남자부와 여자부 인기 격차를 반영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

지난 시즌 남자부 133경기와 여자부 133경기의 평균 시청률은 남자부 0.62%, 여자부 1.23%로 여자부가 현격히 높았다.

여자부 평균 시청률 1.23%는 역대 V-리그 평균 시청률 가운데 2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게다가 지난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챔피언 결정전 5차전은 최고 시청률 3.40%를 기록하며 역대 V-리그 1위 시청률 경기로 기록됐다.

평균 관중 수에서도 남자부가 1610명에 그친 반면 여자부는 2611명이었다.

한 경기 최다 관중 수에서도 격차가 크다. 남자부의 경우 지난달 26일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의 플레이오프 2차전 관람을 위해 3504명이 수원 실내체육관을 찾았다. 반면 여자부는 지난 6일 챔피언 결정전 5차전을 보기 위해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 6125명이 모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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