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러다 큰일 나겠네”…이 사람 만나려고 줄선 서방들, 누구길래
CNN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 시 주석은 스페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프랑스, 유럽연합(EU) 지도자와 만났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도 지난 12일 중국을 국빈 방문했다.
CNN은 시 주석이 외교 무대를 활용해 중국의 영향력을 확대하려 한다면서 미국을 필두로 한 서방의 대중국 고립전선에 균열이 일어나는 모양새가 연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 주석은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아시아 국가들은 ‘집단 괴롭힘’, ‘디커플링’, ‘산업·공급망 단절’에 단호하게 반대해야 한다”고 했다.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에게는 “내전적 사고방식과 지역대 지역의 대치에 결연히 저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중국과 EU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EU가 전략적인 독립을 유지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중국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방중을 큰 성과로 보고 있다.
시 주석은 중국을 찾아온 마크롱 대통령을 “독립성의 전통을 가진 주요국의 지도자”, “다극 체제에 대한 확고한 옹호자” 등으로 추켜세웠다.
마크롱 대통령은 중국을 떠나면서 일부 매체와 인터뷰하며 대만에 대한 중국의 위협 문제에 대해 “우리(유럽인)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미국의 추종자가 돼서는 안 된다”고 말해 서방 다른 국가들로부터 비난받았다.
장피에르 카베스탄 홍콩 침례대 교수는 CNN에 “미국을 약화하고 서방을 분열시키고, 각국을 중국에 더 가깝게 움직이도록 하는 모든 것이 시 주석에게 이득이 된다”며 “마크롱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은 (시 주석에게) 큰 승리”라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지난 14일 룰라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각국의 자국 통화를 활용한 무역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반면 중국이 외교 무대에서 연전연승을 거두는 동안 서방 정상들은 가장 중요한 안보 문제와 관련해 중국에서 이렇다할 소득을 얻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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