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연설 행사장서 폭발음…총리 무사 대피·용의자 체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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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중의원(하원) 보궐선거 지원 연설을 위해 방문한 행사장에서 큰 폭발음이 발생했다고 마이니치신문 등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30분쯤 간사이 남부 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 1구 보궐선거 지원 연설을 위해 사이카자키 어항(漁港)의 행사장을 방문했다.
기시다 총리는 행사장 근처에서 지역 해산물을 시식한 뒤 자민당 공천 후보의 지원 연설을 위해 200~300명의 청중 앞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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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이후 일정 그대로 진행 "심려끼쳐 죄송"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중의원(하원) 보궐선거 지원 연설을 위해 방문한 행사장에서 큰 폭발음이 발생했다고 마이니치신문 등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30분쯤 간사이 남부 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 1구 보궐선거 지원 연설을 위해 사이카자키 어항(漁港)의 행사장을 방문했다.
기시다 총리는 행사장 근처에서 지역 해산물을 시식한 뒤 자민당 공천 후보의 지원 연설을 위해 200~300명의 청중 앞으로 나섰다. 그가 연설에 나서는 순간, 한 남성이 연설대를 향해 통 모양의 물체를 던졌다.
이 물체는 콘크리트 바닥에 굴러 떨어졌다. 곧이어 그 안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연기와 함께 불꽃이 튀고 엄청난 굉음이 들렸다. 주변에서는 "떨어져라" "도망가라" 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도망쳤고 기시다 총리 또한 즉시 안전한 장소로 피신해 무사하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인근에 사는 70대 남성은 마이니치 인터뷰에서 "군중 속에서 무언가가 던져저 꽝 하는 소리가 났다. 이후 주변 사람들이 젊은 남자를 제압했다. 연기가 나더니 1분 후 '펑' 하고 귀가 찢어질 듯한 폭발음이 났다.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사건 이후에도 기시다 총리는 와카야마역 앞에서 연설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그는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드렸다"며 "지금 우리나라에 중요한 선거를 치르고 있다. 끝까지 해내야 한다"며 선거 승리 의지를 다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와카야마 시내 1곳 등지에서 예정된 가두 연설을 예정대로 실시할 예정이다.
TBS방송은 폭발물로 추정되는 물체를 던진 남성이 '위력 업무방해'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집권 자민당의 모리야마 선거대책위원장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선거 기간에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우며, 이는 용서할 수 없는 폭거"라고 말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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