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완벽하지 않은 것 같다"…'타율 0.383' 김현수가 부족하다고 한 이유는?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아직 완벽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LG 트윈스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맞대결에서 13-4로 승리했다. LG는 8승 4패로 2위, 두산은 6승 5패로 4위다.
타석에서 김현수의 활약이 빛났다. 김현수는 4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 삼진, 두 번째 타석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4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2루타를 때렸다. 이어 6회에도 1타점을 올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김현수는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나 "(김)윤식이가 잘 던졌다. 그다음에 우리 선수들이 작전대로 잘 움직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좋다"고 전했다.
김현수는 시즌 초반 타격감이 좋다. 18안타 1홈런 14타점 7득점 타율 0.383 OPS 0.976을 기록하고 있다. 유일하게 8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12경기 중 11경기에서 꾸준하게 안타를 치고 있으며 최근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김현수는 "(타격감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것 같긴 하지만, 아직 잘 모르겠다"며 "'완벽하다', '최고다' 이렇게 생각하긴 어려운 것 같다. 실투를 많이 놓치는 경향이 있다. 오늘도 놓쳤지만, 마지막 실투는 놓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현수가 판단하는 완벽한 타격감의 기준은 무엇일까. 그는 "실투를 안 놓치는 것이 좋은 타격감이라고 생각한다"며 "실투를 받아쳐서 꼭 안타가 돼야 하는 것은 아니다. 실투가 나왔을 때 놓치지 않고 스윙이 나와야 좋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김현수는 이번 시즌 대부분 지명타자로 출전하고 있다. 좌익수 출전은 단 두 번뿐이었다. 이에 대해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었다. 그는 "훈련량이 많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선수들은 많다고 하는데 나는 적당히 하고 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내가 지명타자로 나가고 있기 때문에 동료들에게 미안함이 있다"고 전했다.
김현수는 주로 지명타자로 나서기 때문에 대기할 때 더그아웃에서 꾸준하게 스윙 연습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스윙을 많이 한다. 더그아웃에서 스윙 많이 하고 앉지 않으려고 한다. 많이 움직이며 다음 타석을 대비한다"고 덧붙였다.
[LG 김현수가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말 2사 만루서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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