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건물 뚫어 통학로 낸 건물주 언급하며 “그 마음 받들어 정치”

정원식 기자 2023. 4. 1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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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5일 월세를 포기하고 건물 중간에 초등학생을 위한 통학로를 낸 건물주를 언급하며 “그 마음 받들어 정치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월세를 더 받을 수 있음에도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를 위해 건물 한가운데를 기꺼이 내어준 모습에 연대와 공존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새삼 실감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 건물주 부부의 배려 깊은 선택이 이렇게 많은 아이의 삶을 지켜주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며 “제도가 아닌 개인의 선의에 기대 문제를 풀 수밖에 없었는지 마음이 무겁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문제를 풀라고 정치인에게 주권자의 권한을 위임했다”며 “국민을 ‘각자도생’의 정글로 떠미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처럼 정치하는 사람들의 책무”라고 말했다.

전북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인후초등학교 인근 상가건물에 난 통로. 이 상가를 운영하는 박주현 씨가 임대 수익을 포기하고 동네 어린이들을 위한 통학로를 내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연합뉴스

최근 전북 전주의 한 상가 건물주 부부가 100만원 상당의 월세를 포기하고 건물 중간에 학생들을 위한 통행로를 만들어준 선행이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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