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남기일 감독, 원정 3연전에 "체력적 부담 걱정되는 게 사실"

(베스트 일레븐=수원)

제주 유나이티드의 남기일 감독이 수원 삼성전을 앞두고 잇단 원정 경기로 인해 선수들에게 체력 부담이 가중되는 것을 경계했다.

제주는 15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제주는 FA컵 경기를 포함해 최근 2연승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그러나 순위는 아직 10위로, 갈 길이 멀다.

제주는 최근 원정 경기를 잇달아 치르고 있다. 춘천, 창원, 수원으로 이어지는 원정 3연전이 자칫하면 선수단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남기일 감독은 "사실 걱정이 되긴 한다. 선수들이 지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오늘 경기의 중요성을 모두가 잘 알고 있다.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가 중요하다. 우리의 경기를 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남 감독은 상대팀 수원에 대해 "승리하지 못할 뿐이지 경기력 등 모든 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팀"이라면서 "우리는 부상자들이 복귀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 안정을 찾은 상태는 아니다. 위기를 하나하나 넘기고 있는 중이다.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제주는 올 시즌 초반부터 부상자들이 대거 발생했다. "감독 생활을 하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던 남 가독은 "그러나 매 시즌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상황을 받아들이고 더 좋은 방법을 찾아야 한다. 부상자의 경우는 다음 주에 한 명 정도가 더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상황에 맞게 적응하면서 최상의 결과물을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