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야유 도움 안돼, 응원으로 선수들 기운주길" 수원 이병근의 호소[수원에서]

김성수 기자 2023. 4. 1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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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승이 간절한 수원 삼성 이병근(49) 감독이 팬들에게 야유보다 응원을 해 달라고 호소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수원 이병근 감독은 "지난 12일 안산 그리너스와의 FA컵 3라운드 승리 때 선수들이 생각보다 잘해줬다 이날 나가는 선수들도 자신감 있게 준비했다. 상대 박스 안에서의 해결을 중점적으로 가져간다. 뮬리치가 선발로 나선다. 팀이 반등하는 경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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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첫 승이 간절한 수원 삼성 이병근(49) 감독이 팬들에게 야유보다 응원을 해 달라고 호소했다.

ⓒ프로축구연맹

수원은 15일 오후 2시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7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수원은 개막전 포함 6경기를 치르는 동안 2무4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반등을 위해 제주를 상대로 한 홈경기에서 첫 승이 간절하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수원 이병근 감독은 "지난 12일 안산 그리너스와의 FA컵 3라운드 승리 때 선수들이 생각보다 잘해줬다 이날 나가는 선수들도 자신감 있게 준비했다. 상대 박스 안에서의 해결을 중점적으로 가져간다. 뮬리치가 선발로 나선다. 팀이 반등하는 경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성적이 부진하다고 화를 더 내면 팀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선수들도 상황을 잘 알기에 많은 얘기 안했다. 선수들끼리 뭉쳐서 하나 되는 모습을 봤기에 크게 관여하지 않았다.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세를 올릴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팬들의 비난에는 "결과를 못 보여준 것도 있지만 운동장에서의 야유나 응원 보이콧은 불만이다. 야유가 나올 때 선수들이 조급해지는 상황이 발생하기에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없다. 힘들 때 팬들의 응원과 함성이 선수들을 더 뛰게 한다. 경기를 이겨서 팬들의 응원을 더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선발로 나서는 외국인 공격수 뮬리치에는 "종교적인 이유로 라마단 기간 금식을 한 것이 한두 해가 아니기에 잘 이겨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식사도 보충하면서 체력적인 문제는 크게 없다. 선발로 나와서 해결해주면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수원의 공격진에는 서정원 전 감독의 아들이자 U-22 자원인 서동한이 처음 선발로 나선다. 이 감독은 "컨디션이 조금씩 좋아졌다. 어린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주기 위해 변화를 가져갔다. 패스 연결과 공 관리, 체력과 지구력이 좋기에 쉴 새 없이 상대 뒷공간을 공략해주길 바란다. 첫 경기이기에 너무 많은 기대를 하지 않고 자신 있게 하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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