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카가 와르르’ SD, 밀워키에 참패...김하성 무안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이번 시즌 최악의 졸전을 치렀다. 김하성도 웃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 2-11로 졌다. 이 패배로 7승 8패 기록했다. 밀워키는 10승 4패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 이어 내셔널리그에서 두 번째로 10승을 달성한 팀이 됐다.

5번 2루수 선발 출전한 김하성도 소득없이 물러났다. 4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치며 시즌 타율은 0.239로 내려갔다. 2회말 김하성이 첫 타석에 들어섰을 때 점수는 이미 0-5로 기울어진 상태였다. 타석에서 힘을 내기 힘든 하루였다.

김하성이 2회 윌리 아다메스를 2루에서 아웃시키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개인 잔루만 5개를 기록했다. 특히 4회가 제일 아쉬웠다. 1사 1, 2루 기회에서 상대 선발 에릭 라우어 상대로 가운데 몰린 커터를 밀어쳐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만들었는데 하필이면 2루수 정면으로 가면서 병살타가 됐다.

완벽한 참패였다. 선발 마이클 와카가 무너졌다. 4 1/3이닝 11피안타 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7실점이라는 처참한 성적을 냈다.

1회부터 흔들렸다. 크리스티안 옐리치, 윌리 아다메스에게 연속 2루타, 다시 브라이언 앤더슨에게 2루타, 루크 보이트에게 우전 안타, 마이크 브로소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 내주며 4실점했다. 2회에는 옐리치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후 한동아 안정을 찾았던 그는 5회 라우디 텔레즈에게 솔로 홈런, 앤더슨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강판됐다. 총 16개의 타구를 허용했고 이중 절반이 넘는 9개가 95마일 이상의 강한 타구, 정타는 3개였다. 피홈런 2개 포함 장타만 8개를 얻어맞았다.

샌디에이고 선발 마이클 와카는 무더기 실점을 허용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구원 등판한 내빌 크리스맷도 날카롭지 못했다. 5회 잔류 주자를 들여보냈고 6회에는 무사 1, 2루에서 텔레즈에게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텔레즈는 멀티 홈런 기록했다.

크리스맷이 잘한 것은 7회까지 버텨주며 불펜 소모를 막아준 것이었다. 도밍고 타피아가 8회를 맡았고, 1루수로 나온 브랜든 딕슨이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딕슨은 이날 던진 샌디에이고 투수중 유일하게 무실점 기록했다.

2루수로 출전한 김하성은 8회초 수비를 앞두고는 교체된 매니 마차도를 대신해 3루수로 들어가며 나머지 경기를 소화했다.

밀워키 선발 라우어는 6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5회 루이스 캄푸사노에게 허용한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브라이스 윌슨이 나머지 3이닝을 모두 막았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