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타운스-고베어 하모니' 미네소타, OKC 압도하며 PO 진출

[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플레이-인 토너먼트 최종전의 승자는 미네소타였다. 구단 자체 징계에서 복귀한 고베어가 미네소타의 승리에 일조했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 센터에서 열린 2023 NBA 플레이-인 토너먼트 최종전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상대로 120-95로 대승했다.

미네소타는 칼 앤서니 타운스가 28점 11리바운드 3블록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루디 고베어도 21점 10리바운드, 앤서니 에드워즈도 19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는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가 22점 7리바운드, 루겐츠 도트가 17점 8리바운드, 잘렌 윌리엄스가 17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패배했다.

두 팀은 초반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고베어가 복귀한 미네소타는 골밑에서 우위를 점했고 오클라호마시티는 외곽에서 경기를 풀어갔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쿼터, 도트와 길저스 알렉산더가 각각 6점을 기록했고 미네소타는 카일 앤더슨과 타운스가 각각 6점을 기록했다. 24-23, 미네소타가 근소하게 앞서 나갔다.

2쿼터 미네소타가 기세를 잡았다. 미네소타는 골밑에서 우위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고베어와 타운스의 높이를 활용해 여기서 파생되는 효과를 톡톡히 봤다. 고베어와 타운스가 골밑을 장악하고 니켈 알렉산더 워커와 에드워즈가 외곽에서 득점을 지원하며 미네소타가 점수를 벌렸다. 에드워즈의 2쿼터 종료 마지막에 시도한 3점슛까지 성공하며 미네소타가 57-47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도 미네소타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그 중심에는 역시 타운스와 고베어가 있었다. 두 선수는 공격과 수비를 지배하는 활약을 펼쳤다. 타운스는 공격에서 신장이 작은 오클라호마시티의 골밑을 폭격했다. 타운스가 공을 잡고 돌파하면 2점 적립일 정도로 타운스를 막을 수 없었다. 타운스가 쉴 때 고베어가 나와 수비력을 과시했다. 고베어가 버티는 미네소타의 골밑은 단단했고 오클라호마시티는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고베어의 마지막 공격까지 성공하며 95-78로 압도적으로 3쿼터를 마쳤다.

3쿼터에 사실상 승기를 잡은 미네소타는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하며 승리를 굳혔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젊은 팀답게 무너질 때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 점수 차이는 20점을 넘어 30점에 육박했고 미네소타는 4쿼터 중반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며 경기를 마쳤다.

플레이-인 토너먼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한 미네소타는 서부 컨퍼런스 1위 덴버 너겟츠와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른다.

#사진_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