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연설 직전 폭발음…아베 피격 이어 일본 열도 충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5일 폭발 사고 이후 예정대로 가두연설을 시작했다.
기시다 총리는 가두연설에서 "이전 연설회장에서 큰 폭발음이 발생했다. 자세한 내용은 경찰이 조사하고 있으나 많은 분들께 심려, 불편을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오전 11시 30분쯤 기시다 총리가 일본 와카야마(和歌山)현에서 현장 시찰을 마치고 연설을 시작하기 직전에 큰 폭발음이 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본부로 피신 무사…가두연설 시작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5일 폭발 사고 이후 예정대로 가두연설을 시작했다. 기시다 총리는 폭발 사건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지난해 7월 참의원 선거 유세 중 총격 사건으로 사망한 데 이어 현직 총리의 선거 유세 직전 폭발 사건이 발생하자 일본 열도는 큰 충격에 빠졌다.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예정된 가두연설 장소에 모습을 나타냈다. 기시다 총리는 직전 폭발 사건 당시 현장에서 대피해 경찰 본부에 잠시 머물렀다가 다시 대중에 모습을 드러냈다. 기시다 총리는 와카야마 시내 항구 연설은 취소했지만, 1시간여 후인 오후 12시40분부터 JR와카야마 역 앞에서 가두연설을 진행했다.
기시다 총리는 가두연설에서 “이전 연설회장에서 큰 폭발음이 발생했다. 자세한 내용은 경찰이 조사하고 있으나 많은 분들께 심려, 불편을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일본)에서 소중한 선거를 치르고 있어 여러분과 힘을 합쳐 이겨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앞서 오전 11시 30분쯤 기시다 총리가 일본 와카야마(和歌山)현에서 현장 시찰을 마치고 연설을 시작하기 직전에 큰 폭발음이 났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가 이날 와카야마현 사이카자키 어항(漁港)에서 현지 보궐선거 지원 연설에 나서려는 순간에 갑자기 폭발음이 발생했다. 한 남성이 은색 통으로 보이는 물건을 던진 후 하얀 연기와 함께 폭발음이 났다고 현장 목격자가 전했다. 이 남성은 곧바로 경찰에 체포됐고 현장에선 큰 소동이 벌어졌다. 경호원들은 기시다 총리를 감싸고 현장에서 대피시켰다. 기시다 총리는 와카야마현 경찰본부에 피신했다가 다시 가두연설을 시작했다.
자민당의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은 기시다 총리 연설회장에서 폭발물로 보이는 물건이 투척된 것에 대해 “민주주의 근간인 선거 기간에 이런 폭거가 발생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이즈미 겐타 대표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사람에게 위해를 가하는 행위는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일본은 오는 23일 후반부 통일지방선거와 5개 선거구의 참·중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현재는 해당 지역에서 선거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김윤희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고수익 미끼 ‘100억대 투자사기’ 가담한 연예인 등 4명 실형
- 숨진 남성 유골함 놓고 시부모-며느리 소송… 며느리 손 들어준 법원
- ‘유재석 9세 연하 아내’ 나경은 근황 공개…어떻길래
- 고교 영어수업서 ‘김어준 뉴스공장’ 틀고, 시험엔 ‘굴욕외교’
- 박나래, 학폭 피해자였다…“내게 돌과 쓰레기 던져”
- 연봉 2억원 ‘뉴욕 쥐 박멸 책임자’, 10세 때부터 ‘쥐와의 전쟁’
- 정순신 아들, 서울대 로스쿨 지원시 ‘학폭 불이익’ 안받는다
- “주택 실거래 정보 달라” 오세훈 요구에 원희룡 “개인정보라 불법” 거절
- 檢 ‘돈 받은 10명’ 특정…민주 의원 줄소환 임박
- 美 플로리다에 천년에 한번 오는 폭우 쏟아져...공항 활주로도 물에 잠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