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뛰는데 유니폼도 안 들고 왔다고?...감독 '극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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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인 레안드로 파레데스에게 크게 화를 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알레그리 감독은 "마누엘 로카텔리가 피곤하다고 교체를 원했다. 나는 파레데스를 불렀다. 하지만 그는 라커룸에 유니폼을 두고 왔었다. 경기에 뛰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모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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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인 레안드로 파레데스에게 크게 화를 냈다.
유벤투스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에서 스포르팅 리스본에 1-0 승리를 거뒀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에 탈락한 유벤투스는 UEL에서라도 명성을 되찾기를 바랐다. 16강에서 프라이부르크를 꺾은 그들의 8강 상대는 포르투갈의 '명문' 스포르팅이었다. 경기는 유벤투스 홈에서 펼쳐졌지만, 스포르팅은 역시나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전체적으로 밀렸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유벤투스는 점유율과 슈팅 횟수, 패스 성공률 등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스포르팅에 밀렸다. 점유율은 41.7%에 불과했고 슈팅 시도는 9번에 그쳤다.
하지만 극적인 승리를 기록했다. 전반전 보이치에흐 슈체스니의 부상으로 악재가 닥치긴 했지만 0-0으로 마무리했고 후반전 변화를 노렸다. 알레그리 감독은 두산 블라호비치와 니콜로 파지올리를 투입해 공격을 보강했다. 이후 후반 28분 페데리코 가티의 선제골이 나오면서 리드를 잡았다.
후반 막바지 알레그리 감독은 승기를 굳히기 위해 교체를 준비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벤치에 크게 분노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유가 있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알레그리 감독은 파레데스의 교체를 준비했다. 하지만 파레데스는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자신의 유니폼을 관중에게 선물했고 교체 준비를 하지 못했다. 이에 알레그리 감독은 목에 핏대를 세우며 벤치에 대고 소리를 쳤다.
다행히 상황은 해결됐다. 여분 유니폼이 라커룸에 있었고 파레데스는 그 유니폼을 입고 교체를 할 수 있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알레그리 감독은 "마누엘 로카텔리가 피곤하다고 교체를 원했다. 나는 파레데스를 불렀다. 하지만 그는 라커룸에 유니폼을 두고 왔었다. 경기에 뛰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모양이다"라고 말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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