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모르던 탬파베이, 토론토에 패해 개막 후 13연승 마감

탬파베이 레이스 선발투수 드루 라스무센이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시즌 개막 후 13연승을 질주하던 탬파베이 레이스가 1900년 이후 메이저리그 개막 최다 연승 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탬파베이는 1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이로써 개막 후 13연승을 달리던 탬파베이는 14경기 만에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3월 3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개막전부터 14일 보스턴 레드삭스전까지 13경기에사 한 경기도 지지 않고 모두 이겼다.

개막 후 13연승은 1900년 이후 메이저리그 최다 연승 타이기록이다. 탬파베이에 앞서 1982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987년 밀워키 브루어스가 개막 후 13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1900년대 이전 기록까지 포함하면 1884년 유니온 어소시에이션 소속의 세인트루이스 마룬스가 기록한 20연승이다.

토론토는 1회말 조지 스프링어의 선두 타자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개인 통산 53번째 1회말 선두 타자 홈런을 때린 스프링어는 이 부문 역대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이 부문 1위는 리키 핸더슨이 기록한 81회다.

이어 토론토는 2회말 2사 1, 2루에서 터진 보 비셋의 우익수 쪽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4회초 탬파베이가 1점을 따라붙자 토론토가 5회말 1사 만루에서 연속 밀어내기 볼넷과 탬파베이 2루수 브랜던 로의 실책으로 4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탬파베이는 7회초 조시 로와 크리스티안 베탕코트의 백투백 홈런으로 3-6까지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 역부족이었다.

탬파베이 선발 드루 라스무센은 이날 4⅓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해 팀의 시즌 첫 패전투수(2승 1패)가 됐다. 라스무센은 앞서 선발로 나선 두 경기에 1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반면 토론토 선발 호세 베리오스는 5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첫 승(2패)을 따냈다. 비셋은 5타수 5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를 견인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