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 CF→1번 SS' 배지환, 1안타 2출루 1도루...'자리'는 상관 없다 [SS시선집중]

김동영 2023. 4. 15.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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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배지환(24)이 연이틀 좋은 모습을 보였다.

1번 타자로 나서 두 차례 출루했고, 도루도 만들었다.

배지환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세인트루이스와 경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1안타 1사구 1도루를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서 8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했고, 두 차례 환상적인 수비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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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배지환이 1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세인트루이스전에서 7회초 안타로 출루한 후 도루를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 | 세인트루이스=USA투데이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피츠버그 배지환(24)이 연이틀 좋은 모습을 보였다. 1번 타자로 나서 두 차례 출루했고, 도루도 만들었다. 팀이 패하며 빛이 바랬다.

배지환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세인트루이스와 경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1안타 1사구 1도루를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서 8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했고, 두 차례 환상적인 수비를 뽐냈다. 안타도 하나 쳤다. 현지에서도 배지환의 활약을 주목했다.

15일에는 유격수로 나섰다. 유틸리티 플레이어답게 여러 포지션 소화가 된다. 리드오프답게 두 차례 베이스를 밟으면서 찬스 생산에 기여했다.

이날 기록을 더해 배지환은 시즌 12경기, 타율 0.238, 2홈런 6타점 7득점 3볼넷 4도루, 출루율 0.304, 장타율 0.429, OPS 0.733을 기록하게 됐다.

1회초 세인트루이스 선발 제이크 우드포드를 상대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그러나 다음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진루는 없었다.

3회초 선두타자로 다시 타석에 섰고, 이번에는 2루 방면 땅볼로 물러났다.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었으나 2루수 브렌던 도노번에게 걸리고 말았다. 5회초에는 무사 2루에서 나섰는데 삼진으로 돌아섰다.

7회초 안타를 생산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잭 톰슨의 시속 95.8마일(약 154.2㎞)의 낮은 속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다음 레이놀즈 타석에서 도루까지 성공하면서 스스로 득점권 기회를 창출했다. 레이놀즈가 범타에 그치며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경기는 피츠버그가 0-3으로 패했다. 전날 5-0으로 이기면서 웃었지만,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연승 실패다.

선발 요한 오비에도는 7이닝 6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를 펼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은 장단 8안타를 쳤는데 무득점이다. 득점권 7타수 1안타에 그쳤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우드포드가 5.1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승패는 없었다. 톰슨이 1.2이닝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거뒀다.

타선에서는 아레나도가 3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고, 놀란 고먼이 3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피츠버그 최지만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4번 타자 1루수로 나설 계획이었으나 경기 전 왼쪽 발목에 통증을 느끼면서 라인업에서 빠졌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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