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히샬리송처럼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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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이 히샬리송을 변호했다.
최악의 시즌을 보냈던 에버턴이 지난 시즌 강등을 면할 수 있었던 데에는 히샬리송의 공이 컸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해리 케인,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의 부담을 덜어 줄 선수를 물색했고 첼시, 아스널과의 영입 경쟁에서 이기며 히샬리송을 품는 데 성공했다.
시즌 막바지로 흐르는 지금, 히샬리송을 향한 평가는 박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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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이 히샬리송을 변호했다.
브라질 출신의 수준급 공격수다. 184cm의 탄탄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박스 안에서 영향력을 드러낸다. 센터 포워드와 좌우측 윙어 모두를 소화할 수 있으며 동료와의 연계 능력도 뛰어나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뛸 수 있다. 다른 브라질리언과는 달리 발 기술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저돌적인 움직임과 포스트 플레이에 능하고 마무리 능력도 수준급이다.
자국 리그에서 성장한 뒤,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2017-18시즌 왓포드로 이적했고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하며 이름을 알렸다. 공격 포인트는 5골 5어시스트에 그쳤지만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알렸다.
이에 에버턴의 부름을 받았다. 에버턴에 합류한 히샬리송은 네 시즌 동안 '핵심'으로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부상도 잘 당하지 않으며 매 시즌 리그 30경기 이상씩 출전했고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최악의 시즌을 보냈던 에버턴이 지난 시즌 강등을 면할 수 있었던 데에는 히샬리송의 공이 컸다.
이후 토트넘 훗스퍼로 향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해리 케인,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의 부담을 덜어 줄 선수를 물색했고 첼시, 아스널과의 영입 경쟁에서 이기며 히샬리송을 품는 데 성공했다.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현실은 차가웠다. 히샬리송은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아직까지 입지를 굳히지 못하고 있다. 컵 대회 포함 27경기 2골 4어시스트에 그치며 리그에선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있다. 지난 AC 밀란전 이후엔 콘테 감독과 불화설이 나오기도 했다.
시즌 막바지로 흐르는 지금, 히샬리송을 향한 평가는 박할 수밖에 없다. 일각에선 그를 '먹튀'라고 불렀다. 5800만 유로(약 832억 원)의 이적료를 감안하면 당연한 반응이었다.
하지만 스텔리니 감독대행은 그를 변호했다. 어느 선수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그는 "부상을 당하고, 문제가 발생하고, 훈련에서 일관적이지 못한 것은 시즌 도중에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이런 일들은 스트라이커에게 일반적인 일이다"라며 히샬리송의 경우가 특수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감에 대해서 여러 번 말했다. 히샬리송은 침착할 필요가 있고 자신을 너무 몰아세우지 말아야 한다"라며 조언을 건넸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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