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위에 오른 이주미 "이런 날도 오네요" [KLPGA 메디힐]

202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 출전한 이주미 프로가 2라운드에서 인터뷰 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13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KLPGA 정규투어 첫 우승에 도전하는 이주미는 둘째 날 4타를 줄여 단독 선두(합계 9언더파)에 올랐다.

 

이주미는 2라운드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별생각 없이 플레이했는데 끝나고 보니깐 단독 선두였다. 지난 이틀 동안 가졌던 마음가짐으로 남은 이틀도 잘 마무리해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주미는 "이틀 동안 장거리 퍼트가 잘 들어가서 좋은 성적이 나왔다. 남은 이틀 동안 샷이 조금 더 붙어주면 더 편한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을 덧붙였다.

 

그동안 KLPGA 투어 최고 성적이 5위였던 이주미는 "이런 날도 오네요"고 되물으면서 "아직 두 라운드가 남았기 때문에 욕심내기보단 최고 성적인 톱5 이상 기록하는 것이 목표다. 욕심을 내려놓고 플레이하려고 한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멘탈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이주미는 "원래 감정 기복이 심한데, 시즌 초반이라 그런지 아직 멘탈이 괜찮다. 이번 대회는 특히 더 차분하다"고 말했다.  

이주미는 지난 시즌에 대한 질문에 "지난 시즌 하반기에 시드 걱정이 많아 힘들었다. 이번 시즌에는 상반기 때 좋은 성적을 내서 시드 걱정 없이 플레이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작년 본 대회에서 10위의 좋은 성적을 거두었던 이주미는 "페럼클럽은 그린 플레이가 어려운데, 내가 생각한 것과 잘 맞아떨어진다. 그래서 그린 플레이할 때 편하다"고 말했다. 

 

3라운드 마지막 조에서 플레이하게 된 이주미는 "2부 투어 때 챔피언 조 경험이 있는데 정규투어는 처음이다. 언제 이런 경험을 해보겠냐는 생각으로 욕심을 내려놓고 플레이할 생각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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