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노리던 폼페이오, `트럼프 재선`으로 전략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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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 CIA국장과 국무장관을 지낸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내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의 불출마 선언으로 내년 재선 도전을 선언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에 더 힘이 실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헤일리 전 대사나 펜스 전 부통령만큼 공개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격하는 언사를 하지 않았고 트럼프 전 대통령도 그를 질타하지 않고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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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 CIA국장과 국무장관을 지낸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내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A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전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나와 가족에게 맞지 않는 시간"이라며 "다시 선출직에 나설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폼페이오의 불출마 선언으로 내년 재선 도전을 선언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에 더 힘이 실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폼페이오는 그동안 공화당 후보군 중에서도 중량감과 가능성 면에서 트럼프의 대항마로 평가됐었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내년 대선을 뛰고 있으나 폼페이오 만큼 파괴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둘 다 지지율이 바닥을 기고 있다. 특히 마이크 펜스는 전직 상관인 트럼프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폄훼하는 발언을 해 공화당 열렬 지지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재임 중 트럼프의 복심으로서 2018년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개최 등 북미 외교의 '키맨'으로 꼽혔다.
그는 "군인으로서, 하원의원으로서, 그다음 CIA 국장, 국무장관으로서 시기적으로 맞는 방식으로 미국을 진전시킬 기회를 누릴 수 있었다"며 지금은 맞는 시기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발표로 실망한 분들에게 사과드리고, 신난 분들에게는 내가 59세임을 알려드린다"며 "대통령의 리더십이 훨씬 더 필요해지면서 더 맞는 시기가 될 기회가 많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공화당 대선 후보군 중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율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추격하는 양상이나 지지율에서 동력을 확복 못하고 트럼프의 절반데 그치고 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헤일리 전 대사나 펜스 전 부통령만큼 공개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격하는 언사를 하지 않았고 트럼프 전 대통령도 그를 질타하지 않고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폼페이오가 재선 가능성이 높은 트럼프를 돕고 차기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또 수행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김광태기자 kt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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