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로비스트’ 신병 확보한 검찰…‘이재명 성남시’ 정조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를 구속 수사하게 됐다.
백현동 사건 '본류'에 해당하는 배임 의혹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검찰은 백현동 의혹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과 유사한 구조로 보고 있다.
검찰은 김씨 구속수사 기간 동안 영장 청구서에 반영한 혐의와 함께 백현동 사업 관련 의혹 전반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백현동 사건 첫 구속수사…알선수재 혐의
검찰, 대장동 사건과 유사한 구조로 파악
이재명 대표 성남시장 시절 인허가 의혹 규명 박차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를 구속 수사하게 됐다. 백현동 사건 ‘본류’에 해당하는 배임 의혹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백현동 사건으로 검찰 구속 수사를 받는 건 김씨가 처음이다.
검찰이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적용한 혐의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다. 2015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백현동 개발사업 인허가 알선 등 대가로 부동산 개발회사 아시아디벨로퍼 정모 대표로부터 합계 77억원을 수수한 혐의다. 또 백현동 건설 현장의 함바식당 사업권을 수수한 혐의도 적용됐다.
백현동 의혹은 인·허가 문제로 개발이 더뎠던 백현동 부지와 관련해 개발사업자가 김씨를 영입한 후 용도 변경이 됐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아시아디벨로퍼가 백현동 아파트 건설사업 부지 용도를 한 번에 4단계 상향 받았는데 당시 성남시 측으로부터 부적절한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게 의혹의 골자다. 당시 성남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다.
때문에 검찰은 백현동 의혹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과 유사한 구조로 보고 있다.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와 정책비서관이던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등이 용도 변경 과정 등에 어떤 관여를 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게 검찰 시각이다.
김씨는 이 대표가 2006년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했을 때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인물로 측근 인사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앞서 경찰 수사에선 백현동 개발사업이 추진되던 2014년 4월~2015년 3월 김씨가 당시 성남시 정책비서관이던 정 전 실장과 115차례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검찰은 김씨 구속수사 기간 동안 영장 청구서에 반영한 혐의와 함께 백현동 사업 관련 의혹 전반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결국 본류에 해당하는 배임 의혹 입증을 위해선 동기에 해당하는 부분이 규명돼야 하는데, 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김씨 신병을 확보하면서 수사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 보고 있다.
배임은 특히 입증이 어려운 범죄로 꼽히는데, 정책적 판단 여부와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서다. 이 과정에서 뇌물 등 부적절한 이익이 오간 경우 이를 바탕으로 배임죄에 해당하는 특혜와 그에 따른 손해가 인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배임 수사는 뇌물성 자금 흐름 수사와 밀접하게 진행된다.
검찰은 당시 공무원들을 비롯해 관련자 조사를 먼저 진행한 후 ‘윗선’ 조사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dandy@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저자세 집주인 태도가 바뀌었어요” 서울 전세의 반격 [부동산360]
- “12살 어린 빵집女와 몰래 연애를?” 소름돋은 목격자, ‘증거인멸’해줬다[이원율의 후암동 미
- 2억5000만원짜리 '전도연車’…비싸도 없어서 못판다고? [여車저車]
- “한번 깨지면 30만원 날리는데” 신형 아이폰, 카메라 너무 튀어나온다
- “12년 뒤 저는 죽습니다”…‘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도울 방법 찾았다
- “중고 가방이 2850만원?” 네이버도 놀란 중고 명품, 이 정도야?
- “자존심 내려놨나?” 日, 불닭·허니버터까지 대놓고 베낀다 [식탐]
- “떼돈 벌어 직원 1억원씩 주더니” 한순간에 나락, 적자 사태 ‘낭패’
- [픽!영상] 모텔 이불 들추니 벌레 '득실득실'…"이게 돼?" 이시영의 놀라운 힘자랑
- "1만원, 7개월 할부요"…'별다할'(별걸 다 할부로), 밥값·월세·벌금까지 쪼갠다[김성훈의 디토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