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통학로 만든 건물주의 넉넉한 마음에 가슴 저릿”

민현배 기자 2023. 4. 1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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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는 15일 임대이익을 얻지 않고 자신의 건물을 뚫어 아이들 통학로를 낸 전주시의 한 건물주의 사례를 들면서 “건물주분들의 넉넉한 마음에 가슴이 저릿했다. 그 마음 받들어 정치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월세를 더 받을 수 있음에도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를 위해 건물 한가운데를 기꺼이 내어주신 모습에 연대와 공존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새삼 실감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한 건물주 부부의 배려 깊은 선택이 이렇게 많은 아이의 삶을 지켜주고 계신다는 것에 감사하면서도, 제도가 아닌 개인의 선의에 기대 문제를 풀 수밖에 없었는지 마음이 무겁기도 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런 문제 풀라고 정치인에게 주권자의 권한을 위임했다. 국민을 ‘각자도생’의 정글로 떠미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처럼 정치하는 사람들의 책무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돈보다 안전’이 먼저라는 건물주분들의 따뜻한 마음씨가 상식이 되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민주당이 더 노력하겠다”면서 “개인의 선의에 기대지 않고 국가공동체가 국민의 삶을 책임질 수 있도록 정치의 책무를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민현배 기자 thx-2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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