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소희X박보영 "국민 여동생 타이틀, 어리게만 봐 싫었다"

[스타뉴스 김나연 기자]

안소희 박보영 / 사진=유튜브 채널 안소희

[김나연 스타뉴스 기자] 배우 안소희, 박보영이 '국민 여동생' 호칭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4일 안소희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안소희와 박보영에게 국민 여동생을 묻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고, 박보영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두 사람은 먼저 호칭 정리를 했고, 박보영은 "이번이 세 번째로 뵙는 거다. 회사 직원 결혼식 피로연 자리에서 뵀다"고 했다. 안소희는 "언니가 회사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돼서 어색하실 수 있는 자리였는데 저한테 더 얘기를 많이 걸어주셨다"고 말했다.

안소희는 "저희 둘이 2000년대 국민 여동생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문근영 선배님과 저, 언니, 아이유 씨를 국민 여동생이라고 하더라"라고 이야기를 꺼냈고, 박보영은 "앞에 타이틀이 항상 따라다녔다. 지금은 정말 고맙지만 그땐 어리니까 '왜 나를 계속 아기로만 봐주는 거야'라는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안소희는 "저도 그랬다. 동생, 아기, 막내 어린 이미지로 많이 봐주셨기에 그 타이틀에 대해 힘들어했던 시기가 길었다"며 "어떻게 깨야 할지 계속 고민하게 되는데 생각할수록 답을 못 내리는 걸 보니 깰 수 있는 상태가 아닌 거 같았다. 그 상태가 됐을 때 깨야 보는 사람들도 잘 받아들이겠다 싶은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 과정이 길었다"고 밝혔다.

박보영 또한 "저는 '내 시간이 남들보다 더 느리게 간다'라고 생각하고 있다. 예를 들어서 처음엔 교복 좀 그만 입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들보다 교복을 입는 시간이 길어지면 그건 나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니까 편해지긴 했다. 어릴 때는 왜 그렇게 어리게 봐주는 게 싫었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