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국내 자매도시는 외면, 일본 자매도시 축제 보러간 파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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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경기 파주시장이 산불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국내 자매도시는 외면한 채 일본 자매도시의 축제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해 빈축을 사고 있다.
그러나 정작 국내 자매도시인 파주시의 김경일 시장은 강릉시를 뒤로한 채 지난 14일 일본 자매도시인 하다노시의 축제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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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김경일 경기 파주시장이 산불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국내 자매도시는 외면한 채 일본 자매도시의 축제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해 빈축을 사고 있다.
15일 파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파주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강원 강릉시는 지난 11일 오전에 발생한 산불로 축구장 530개 면적인 379㏊와 주택·펜션 등 건물 100채가 불에 탔다.
이에 정부는 12일 강릉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고 전국에서도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정작 국내 자매도시인 파주시의 김경일 시장은 강릉시를 뒤로한 채 지난 14일 일본 자매도시인 하다노시의 축제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김 시장 일행은 15일 농산물직판장과 유치원, 파크공원 등을 둘러본 뒤 16일에는 하다노시를 대표하는 봄 축제인 ‘단자와 산 입산 축제’ 개막식에 참석한 후 오후에 김포공항으로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모씨(44·운정3동)는 “강릉 산물의 충격이 가시지 않고 현지 주민들은 망연자실한 상황에서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데 자매도시 시장은 피해현장으로 가 자원봉사를 해도 모자랄 판에 일본 축제나 보러 가다니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는 지난 2019년과 2021년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릉시를 돕기 위해 구호물품과 함께 공무원들이 모금한 성금을 전달한 바 있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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