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7위 타점 2위가 "타격감 아직 잘 모르겠다", 그런데 멀티히트 4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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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잘 모르겠다."
대승을 이끈 김현수의 시즌 성적은 12경기 타율 0.383(7위) 2루타 4개(공동 5위) 14타점(2위)다.
그런데 정작 김현수 자신은 타격감에 대한 확신이 없다고 한다.
김현수는 지난 2년간 왼손투수 상대 0.232, 오른손투수 상대 0.309의 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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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아직은 잘 모르겠다."
LG 김현수는 14일 잠실 두산전에서 '조기퇴근'했다. 6회까지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10-1 리드를 이끌고 대주자 송찬의에게 다음을 맡겼다. LG는 김현수가 만든 이 큰 점수 차를 지키며 13-4로 대승을 거뒀다. 대승을 이끈 김현수의 시즌 성적은 12경기 타율 0.383(7위) 2루타 4개(공동 5위) 14타점(2위)다.
그런데 정작 김현수 자신은 타격감에 대한 확신이 없다고 한다. 경기 후 김현수는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 아직 좋은 것 같지는 않다. 완벽하다, 최고다 이렇게 말하기는 어렵다. 실투를 많이 놓치는 경향이 있는데 놓쳤지만 실투가 또 와서 운 좋게 내가 이겼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놓칠 때가 많다"고 말했다.
김현수가 생각하는 '타격감이 좋을 때'의 기준은 실투를 페어 지역 안에 제대로 넣을 수 있느냐다. 그는 "실투를 안 놓칠 때 컨디션이 좋다고 생각한다. 꼭 안타가 돼야 안 놓치는 게 아니고, 실투가 왔으면 그걸 꼭 안으로 넣을 수 있는 스윙이 나와야 타격감이 좋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회에는 볼카운트 0-2 불리한 상황에서 3구째 시속 151㎞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으로 날려렸다. 김현수는 "알칸타라 공이 워낙 좋고 빠르다 보니까 직구에 타이밍을 맞추고 있었다. 조금 높게 던지려는 공이었던 것 같은데 생각보다 낮게 들어온 것 같다. 그래서 방망이에 맞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현수는 지난 2년간 왼손투수 상대 0.232, 오른손투수 상대 0.309의 타율을 기록했다. 좌우 투수 편차가 컸다. 그런데 올해는 왼손투수 상대 9타수 4안타 0.444, 오른손투수 상대 32타수 12안타 0.375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김현수의 왼손투수 상대 약점이 슬라이더 대처 능력에서 나온다고 얘기했다. 이를 만회하면 3할 타율도 회복할 수 있다고 봤다.
김현수는 이점에 대해 "지금은 표본이 너무 적다. 더 많이 만나봐야 한다. 그리고 야구가 이런 종목인 것 같다. 어떨 때는 그랬다가 또 말도 안 되게 반대로 되기도 하고. 그런 게 야구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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