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아파트 매매가 하락폭 둔화…전세가는 대전 ‘축소’ 충남 ‘확대’
매매 동구·서구, 홍성·서산…전세는 유성구·중구, 홍성·당진 하락세 두드러져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대전·충남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은 4월 둘째 주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낙폭은 서로 다른 양상을 나타냈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은 줄어든 반면, 충남의 매매 및 전세 가격은 축소와 확대로 상반된 모양새를 보였다.
매매가격은 대전 동구·서구, 충남 홍성·서산 지역, 전세가격은 대전 유성구·중구, 충남 홍성·당진 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한국부동산원이 2023년 4월 둘째 주(10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대전의 매매 및 전세가격은 0.14%·0.26% 하락했고, 충남의 매매 및 전세가격은 0.18%·0.27% 떨어졌다.
전주 대비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0.26%→-0.14%)은 대폭 축소됐다. 수도권을 제외한 5대 광역시 가운데 대구(-0.31%)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부산(-0.25%), 울산(-0.23%), 광주(-0.21%), 대전(-0.14%) 순으로 떨어졌다.
대전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0.27%→-0.26%)은 전주대비 소폭 줄었다. 수도권을 제외한 5대 광역시 중 울산(-0.38%)이 가장 많이 내렸으며 대구(-0.37%), 부산(-0.28%), 대전(-0.26%), 광주(-0.17%)가 뒤를 이었다.
한 주간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0.21%→-0.18%)은 전주보다 소폭 축소됐다.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 가운데 충남·제주(-0.21%)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전남(-0.16%), 전북(-0.14%), 경남(-0.13%), 충북(-0.11%), 경북(-0.10%), 강원(-0.08%)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세종(0.07%)은 소폭이지만 4주 연속 상승했다.
충남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0.21%→-0.27%)은 전주보다 확대됐다. 6주 만에 하락폭이 커졌다.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 가운데는 충남(-0.27%)이 가장 많이 내렸으며 전북·전남(-0.17%), 제주(-0.14%), 경남(-0.13%), 충북(-0.11%), 경북(-0.09%), 강원(-0.07%) 이 뒤따랐다.
하지만 세종(0.03%)은 3주 연속 소폭 올랐다.
전주 대비 한 주간 전국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 변동률은 -0.17%·-0.24%, 5대 광역시는 -0.24%·-0.29%, 지방은 -0.17%·-0.21%를 기록했다. 전 지역 모두 전주보다 낙폭이 축소되는 양상을 보였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는 5개구 전 지역이 하락했다. 동구(-0.26%)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서구(-0.20%), 대덕구(-0.10%), 중구(-0.09%), 유성구(-0.06%) 순으로 떨어졌다.
대전의 아파트 전세가격도 전 지역에서 내렸다. 한 주간 대덕구(-0.38%)가 가장 많이 내렸으며 유성구(-0.37%), 서구(-0.24%), 중구(-0.20%), 동구(-0.03%)가 뒤를 이었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 역시 전 지역에서 떨어졌다. 한 주간 홍성군(-0.61%)이 전주보다 낙폭을 키우며 가장 많이 내렸고 서산시(-0.47%), 계룡시(-0.29%), 아산시(-0.24%), 공주시·당진시(-0.14%), 보령시(-0.12%), 예산군(-0.11%), 논산시(-0.09%), 천안시(-0.07%) 순으로 하락했다.
충남의 아파트 전세가격도 전 지역에서 내렸다. 홍성군(-1.04%)이 매매가와 함께 가장 많이 하락했으며 당진시(-0.58%), 서산시(-0.43%), 계룡시(-0.37%), 예산군(-0.31%), 아산시(-0.24%), 천안시(-0.19%), 공주시(-0.08%), 논산시(-0.04%), 보령시(-0.03%)가 뒤를 이었다.
지난 10일 기준, 주택수급을 나타내는 매매 및 전세 수급지수는 대전이 71.2와 72.4, 충남은 89.3과 87.5를 보였다. 수급지수는 수요와 공급의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 우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 우위, 100에 가까울수록 수요와 공급이 비슷함을 의미한다.
대전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bws966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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