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글로벌협회, 中 지린성과 인삼, 농축산물 등 다양한 경협 추진한다
[파이낸셜뉴스] 사단법인 한중글로벌협회(우수근 회장)는 중국 지린성(吉林省) 성도(省都·수도에 해당) 인 창춘 등을 방문해 다양한 경제협력을 추진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15일 협회측에 따르면, 지난 4월 6일부터 13일까지 7박 8일간 창춘을 비롯해 푸위, 푸송, 옌볜주(옌지) 지역 등을 방문해 정부 각급 기관장 및 기업인 등과 만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한중간 비즈니스 촉진을 위해 전면적 교류협력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사드와 한한령, 미중간 반도체 등 공급망 재편 다툼과정에서 관계가 악화된 한중간 관계 개선을 위해 다양한 경제협력의 마중물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방문은 지린성 정부의 정식 초청으로 진행되었으며 성 외사판공실(한국 외교부에 해당)에서 전체 일정을 준비하고 진행했다는 후문이다.
지린성의 성도 창춘에서는 지린성 외사판공실 주임(성 외교부장관급 해당)을 비롯한 정부 고위급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한중(창춘)국제협력시범구(이하 시범구)를 시찰했다.
이 시범구는 512km²(서울시 면적의 85%에 해당)에 육박하는 초대형 면적으로, 2020년 4월 21일 정식 비준을 받고 동년 6월 29일 정식 출범한 중국 국무원이 관계하는 국가급 개발구이다.
협회는 시찰을 통해 시범구 당서기를 비롯한 핵심 관계자들의 신축 공장 시설 및 사무실 지원정책 등 다양한 혜택과 자금지원 및 중국 시장 마케팅 지원 등에 대한 소개를 받았고, 한국의 의료, 건강, 농업 및 환경분야 등의 뛰어난 기업과 실질적이고 전면적인 협업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어진 현지 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중국 기업들이 한국 기업과의 협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 및 의지를 보였다. 이 자리에서 지린성 관계자들과 현지 중국기업 관계자들은 한국이 강점을 보이고 있는 농축산업 분야를 비롯해 건강식품, 친환경, 관광, 소비재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구체적 경협을 제안했다.
방문단은 최근 빠르게 발전 중인 푸위시(扶余市)를 찾아 지역 내 대표적 상장기업 등을 방문해 양국간 구체적인 경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에서 한중글로벌협회는 한국의 우수한 농업 바이오 기술 및 농축산업 관련 기술 등을 푸위시의 강점 산업과 연계해 푸위시 정부 및 푸위시 기업들과 공동추진키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푸위시측은 관내 지원정책 등을 적극 활용해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진출 희망 기업에 대해 자금 지원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의 지원도 검토키로 했다고 협회측은 덧붙였다.
푸위시는 지리적으로 지린성과 헤이룽장성을 잇는 고속도로와 철도가 있고 러시아 극동지역을 잇는 철도 또한 연결돼 핵심적인 유통 거점지로 꼽히고 있다.
30여개 대기업이 푸위시를 주요 생산거점으로 삼아 연간 곡식 300만톤, 비료 500만톤, 시멘트 100만톤 등을 생산하고 있고, 대형 풍력 및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등도 진행중이라고 협회측은 설명했다.
이후에는 바이산시 푸송현(抚松县)을 방문, 푸송현의 대표 인삼 기업 및 인삼 산업 사무소를 찾아 인삼의 대표적 산지인 한국과의 교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는 후문이다.
간담회에선 중국 현지의 인삼 생산 능력과 한국의 가공기술 등을 융합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 중국을 포함한 전 시장으로 유통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바이산시 푸송현은 '물 속의 황금'이라 불리는 규산 및 나트륨 성분이 풍부하며 전 세계 인삼의 70%가 푸송에서 거래되고 있다.
성수기에는 스키장 하루 이용자가 5000명에 다다르는 등 스키장 및 온천여행 상품이 각광을 받고 있고, 식수산업, 인삼산업, 여행산업의 3가지 중점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고 협회측은 전했다.
방문단은 끝으로 옌볜조선족자치주를 방문, 주장(州长·우리 도지사에 해당) 및 옌지시(延吉市) 시장 등과 협의를 갖고 양국간 다양한 우호증진 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옌볜주가 한화 약 1조원 상당을 들여 역점적으로 추진중인 거대 프로젝트에 대한 협회측의 전면적인 협력 및 지원을 요청했고, 앞으로 공동 협력을 위한 후속 논의를 진행키로 합의했다고 협회측이 밝혔다.
한중글로벌협회 우수근 회장은 “이번 지린성 출장을 계기로 다시 한번 중국에 우리 기업들의 무궁한 비즈니스 기회가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됐다” 며 “앞으로도 한중 관계에서 이를 위한 우리의 소신과 사명 등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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