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번-유격수' 배지환, 오닐 또 울린 안타+미친 도루까지[PIT 게임노트]

▲ 배지환 ⓒ 연합뉴스/ USA투데이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배지환(24,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 갔다. 미친 속도로 성공한 도루는 덤이었다.

배지환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년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 1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삼진 1도루를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0-3으로 져 시즌 6패(8승)째를 떠안았다.

배지환은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몸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물꼬를 텄다. 그러나 다음 타자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2루수 병살타에 그치면서 선취점 기회가 무산됐다.

이후 타석에서는 잠잠했다. 배지환은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2루수 땅볼에 그쳤고, 5회초 무사 2루 3번째 타석에서는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6회말 놀란 고먼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0-1로 뒤진 채 맞이한 7회초. 배지환은 2사 후 좌익수 타일러 오닐의 글러브를 맞고 튀어나오는 안타로 출루했다. 배지환은 14일 경기에서 오닐의 타구를 담장에 부딪히면서 낚아채 '슈퍼 캐치'라는 호평을 들었는데, 오닐은 이날 앞으로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며 배지환에 전날의 복수를 하려 했으나 타구가 글러브에 맞고 튀어나오면서 무산됐다. 배지환의 2경기 연속 안타 행진.

배지환은 안타 생산에 만족하지 않고 누상에서 부지런히 움직였다. 다음 레이놀즈 타석에서 2루를 재빨리 훔치며 시즌 4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상대 포수 윌슨 콘트레라스가 배지환을 잡기 위해 재빨리 공을 빼서 던져봤지만, 배지환의 발이 훨씬 빨랐다. 레이놀즈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피츠버그는 8회말 무너졌다. 콘트레라스와 고먼에게 1타점 적시타를 연달아 허용하면서 0-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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