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커트' 유행 이끈 英 디자이너 메리 퀀트 93세로 별세
1960년대 패션을 이끌며 미니스커트를 유행시킨 영국 디자이너 메리 퀀트가 향년 93세로 별세했습니다.
BBC에 따르면, 퀀트의 가족들은 성명을 통해 “퀀트가 13일 오전 집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고인은 1960년대 ‘스윙잉 식스티스’(Swinging sixties·활기찬 60년대)를 상징하는 미니스커트를 대중화한 인물로 꼽힙니다.
또 1960년대 런던의 청년 주도 문화 변혁에서 주요한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AFP는 “그가 미니스커트 창시자인지를 두고는 지금도 논란이 있지만, 세계적으로 유행시킨 것은 분명하다”고 전했습니다. 퀀트는 미니스커트뿐만 아니라 핫팬츠, 보브컷을 유행시킨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생동감 있는 색깔을 많이 사용했으며 특히 젊은 소비자들을 위해 저렴한 제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패션계에선 추모의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1960년대 패션의 아이콘이었던 모델 출신 트위기(본명 레슬리 혼비)는 “퀀트는 패션을 혁신한 인물이고, 뛰어난 여성 기업가였다”며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뉴욕타임스 패션 디렉터인 버네사 프리드먼도 “여성의 다리를 해방시킨 메리 퀀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습니다.
[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whj4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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