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人워치]"생성AI, 스타트업에 새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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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 AI(인공지능)가 나오면서 쉽게 말해 계급장 떼고 경쟁할 수 있는 판이 열린 겁니다. 기존에 서비스하던 기업이 계속 독점적인 지위를 유지할 수 없고, 스타트업에게 새로운 기회가 생기는 거죠."
서울 강남구에서 개최된 '젠에이아이(Generative AI) 해커톤' 대회에서 만난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는 생성 AI 시장에서 스타트업의 경쟁력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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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AI 성공하려면 자신만의 데이터 확보해야"
"생성 AI(인공지능)가 나오면서 쉽게 말해 계급장 떼고 경쟁할 수 있는 판이 열린 겁니다. 기존에 서비스하던 기업이 계속 독점적인 지위를 유지할 수 없고, 스타트업에게 새로운 기회가 생기는 거죠."
서울 강남구에서 개최된 ‘젠에이아이(Generative AI) 해커톤’ 대회에서 만난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는 생성 AI 시장에서 스타트업의 경쟁력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권 대표는 보안 회사인 이니텍과 결제업체인 이니시스의 창업자다. 초기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는 액셀러레이터 프라이머를 이끌어 스타트업계의 '대부'로 불린다.
초보적 아이디어 그치지 말고 발전시켜야
최근 프라이머가 개최한 국내 첫 생성 AI 해커톤인 젠에이아이 해커톤에는 총 984명에 달하는 참가자들이 몰렸다. 이커머스, 교육, 브랜드 마케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226개의 아이디어가 쏟아졌고, 이중 16개 팀이 결승전에 진출했다. 권 대표는 "좋은 생성AI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커뮤니티를 만들어 시너지를 내기 위해 이번 대회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처음으로 열린 생성 AI 대회지만 완성도 높은 아이디어가 다수 출품됐다. 권 대표는 "최종 16개 팀에 선발되지 않은 프로덕트(제품) 중에서도 당장 사업화할 수 있을 만큼 완성되어 있거나, 아이디어 자체는 뻔해 보이지만 상당히 깊이 있는 기술로 완성도 높게 구현한 경우가 있었다"면서 "개발자 참여율이 56%였는데 확실히 완성도 높은 MVP(최소기능제품)가 나왔다"고 말했다.
동시에 권 대표는 일부 참가자에 대해서는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단순하게 챗봇이나 이야기를 만드는,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초보적인 아이디어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권 대표는 "기존 고객 인프라와 데이터를 생성 AI로 한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가 앞으로 더 나와야 할 것"이라고 했다.
경쟁력 갖추려면…독자적 데이터 확보 필수
과거에는 많은 기업이 AI기술에 투자를 해왔지만, 상용화되거나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고 연구실에만 머물렀다. 그러나 '챗GPT'의 상용화를 시작으로 기술적 기반은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까지 올라왔고, 지금은 다양한 분야에서 생성AI 기술을 실제 현장에 접목하고 있다.
권 대표는 빅테크 기업과 달리 스타트업이 생성AI 시장에서 차지하는 영역이 분명히 있다고 봤다. 권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든 걸 다 할 수는 없다"면서 "빅테크는 AI 파운데이션 모델(기반 모델)에, 스타트업은 애플리케이션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 파고들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생성AI가 오래 살아남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전략과 기술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사업은 잘 되면 어차피 경쟁자가 쏟아진다. 단지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차별화된,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해 학습하고 자신만의 엔진을 가져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편지수 (pjs@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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