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밀유출 피의자, 법정 출석...2개 혐의 적용
미국 정부의 기밀을 유출해 전 세계적 파문을 일으킨 미 공군 매사추세츠 주 방위군 소속의 잭 더글러스 테세이라 일병이 체포 다음 날인 현지시간 14일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테세이라는 이날 오전 10시쯤 보스턴에 위치한 매사추세츠주 연방지방법원에 카키색 죄수복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다고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보도했습니다.
미 연방수사국은 재판부에 제출한 테세이라의 혐의 내용에 관한 문건에서 국방 정보의 미승인 보유 및 전송, 기밀 문건·자료의 미승인 반출 및 보유 등 2개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혐의는 각각 최대 10년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으며, 테세이라는 최소 15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습니다.
검찰은 향후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테세이라를 계속 구금하게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테세이라의 구금 결정에 관한 심리는 오는 19일 열리는데, 재판부는 일단 19일까지 테세이라를 계속 구금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한편 테세이라는 국선 변호인을 선임했고, 법정에서는 한 방청객이 "사랑한다, 잭"이라고 외치자 테세이라도 "저도 사랑해요, 아빠"라고 답하는 '작은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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