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복이 다시 열풍?...번개장터서 ‘고프코어룩' 거래액 3배 껑충
14일 번개장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고프코어 카테고리의 중고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3% 증가했다고 밝혔다. 고프코어(Gorpcore)는 등산이나 캠핑을 할 때 먹는 작은 간식을 뜻하는 ‘고프(Gorp)’와 평범함을 추구한다는 의미의 ‘놈코어(Normcore)’를 합친 신조어다. 기능성을 강조했던 과거 아웃도어룩에서 한발 나아가 일상복의 감성을 개성 있게 섞어낸 패션 스타일을 의미한다.
대표 상품으로 분류되는 바람막이 전체 거래액은 62% 증가했다. 예년보다 빠른 봄을 맞이하면서 외출 시 가볍게 입을 수 있는 바람막이 재킷을 찾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번개장터는 분석했다.
고프코어 트렌드를 주도하는 패션 브랜드의 전체 제품군도 중고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번개장터에서 올해 1분기 초경량 고프코어 브랜드로 알려진 아크테릭스(ARC‘TERYX)의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69% 올랐다.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인 산산기어(146%), 살로몬(141%), 미스치프(103%) 등도 세 자리 수 성장세였다.
본인만의 개성과 멋을 추구하는 1020세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 고프코어 룩의 인기 비결로 꼽힌다. 올 1~3월까지 번개장터에서 ’고프코어‘를 검색한 연령대 중 1020세대는 71%에 달했다. 4050세대는 8%였다. 다만 ’등산복‘을 검색한 비중은 40·50대가 63%로 10·20대(15%)보다 높았다. 봄철 아웃도어 상품을 구매하더라도 스타일을 중시하는 ’아들 세대‘와 기능을 중시하는 ’아빠 세대‘의 차이가 검색어로 갈린 것이다.
김유림 번개장터 PR 매니저는 “등산·캠핑 등이 ’힙한‘ 취미로 부상하면서 젊은 소비자들의 유입 역시 꾸준히 증가 중”이라며 “편안함을 살리면서도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고프코어‘ 스타일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아웃도어 트렌드를 이끌고 있어 거래량이 계속 늘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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