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붙잡고 싶은 인도네시아 회장, "재계약 얘기 나눠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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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크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 회장이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재계약을 논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인도네시아 매체 <템포> 는 토히르 회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신 감독과 계약을 연장하기 위한 협상을 조만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템포>
신 감독과 재계약 여부는 인도네시아 축구계에서는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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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에리크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 회장이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재계약을 논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인도네시아 매체 <템포>는 토히르 회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신 감독과 계약을 연장하기 위한 협상을 조만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신 감독의 계약 기간은 오는 12월까지다. 본래 올해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2023 FIFA 인도네시아 U-20 월드컵를 대미로 장식하고 올해까지 인도네시아 사령탑을 맡은 후 물러난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가 이스라엘 선수단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여론에 밀려 U-20 월드컵 개최권을 FIFA에 반납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모든 계획이 틀어지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인도네시아는 오는 2024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게 될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 상태다. 신 감독과 재계약 여부는 인도네시아 축구계에서는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토히르 회장은 "신 감독과 계약은 연말까지다. U-20 월드컵이 주요 목표였는데, (외적 이유로) 실패하고 말았다. 향후를 봐야 한다. 1월 AFC 아시안컵이 있다"라고 말한 뒤, "그래서 신 감독과 얘기를 나눠야 한다. 우리가 어떻게 준비해야 하고 목표는 무엇인지, 신 감독과 함께 앉아 얘기를 나누고 싶다"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처지에서는 불운하게 끝난 U-20 월드컵 여부와 별개로 신 감독을 붙잡고 싶어한다. 신 감독은 U-20 월드컵 준비뿐만 아니라 A대표팀을 이끌고도 소기의 성과를 냈었다. 앞서 언급한 아시안컵 진출만 하더라도 신 감독의 지도력 덕에 18년 만에 자력으로 이룬 본선행이었다. 많은 인도네시아 팬들은 신 감독이 인도네시아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신 감독 처지에서는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신 감독은 한국에서도 여전히 톱 클래스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는 지도자다. 1월 아시안컵 본선 출전은 매력적인 도전 과제이긴 하나, 계약 기간 만료 직후에 벌어지는 이 대회를 위해 재계약을 했다가는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 있다. 신 감독은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릴까?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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