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 음주사고 엄벌" 요구 진정서, 하루 만에 1천500건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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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대전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 음주운전 사고' 가해자에 대해 합당한 처벌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1천500건이 넘는 진정서가 모였습니다.
15일 대전 스쿨존 음주운전 사고 피해자인 배승아 양의 유족에 따르면 유족은 지난 13일 대전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해자가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진정서 작성에 동참해 달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엄벌 진정서 양식을 올렸습니다.
배 양의 사촌은 "많은 분의 따뜻한 조의와 추모의 마음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면서 "일면식도 없는 저희를 위해 슬픔을 나눠주신 것 잊지 않고 가족들의 마음에 새기겠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이유도 모른 채 억울하게 떠난 우리 승아가 잊히지 않는 것이,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고 전했습니다.
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며 전날까지 하루 만에 1천500건이 넘는 진정서가 유가족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누리꾼들은 "동참했다. 힘내시길 바란다", "함께 노력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꼭 많이 모으시라. 많이 알리겠다" 등의 댓글을 달며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2시21분께 대전 서구 둔산동 탄방중 인근 스쿨존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도로 경계석을 넘어 인도로 돌진해 길을 걷던 배 양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함께 있던 9∼11세 어린이 3명도 다쳤습니다. CCTV 영상에는 가해자가 몸도 가누지 못하는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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