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펜타닐 원료 멕시코에 팔아넘긴 中 업체 제재

조성호 기자 2023. 4. 1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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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약단속국이 압수한 '무지개' 펜타닐 알약. /미국 마약단속국 홈페이지

미국 정부가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의 원료를 멕시코에 공급한 중국 기업들에 칼을 빼들었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14일(현지 시각) 미국 시장에 판매할 불법 펜타닐을 만드는 멕시코 마약조직에 펜타닐 원료로 쓰이는 화학물질을 공급한 중국 기업 2곳, 중국과 과테말라 소재 개인 5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 기업 중 한 곳인 중국 화학기업 WSBT는 회사의 소유주와 판매 대표가 함께 제재 대상에 올랐다. 재무부는 또 다른 중국 화학기업 SXPC의 경우 해당 화학물질이 불법 펜타닐 제조에 사용될 것이란 사실을 알면서도 멕시코에 수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미국은 자국 내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된 펜타닐의 공급을 막기 위해 중국 기업들이 멕시코 마약조직에 원료를 수출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중국 정부에 협조 요청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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