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녹 “트로트 입문, 父 환갑잔치가 시발점” (동치미)
에녹이 남다른 트로트 입문 계기를 밝힌다.
오늘(15일) 방송되는 MBN ‘동치미’는 ‘불타는 트롯맨’ 특집으로 신성, 에녹, 손태진과 심사위원 설운도, 김용임이 출연해 ‘남자는 울지 않는다’는 주제로 속 시원한 속풀이를 펼친다.
이날 신·에·손 맏형 에녹은 ‘맏형으로서의 부담감’을 묻자 “나이로는 맏형이지만 트로트 분야에서는 새내기다”며 “오히려 다른 도전자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몰라서 물어보면 경쟁자이기도 하고 각자 할 게 많아서 안 알려줄 법도 한데 누구나 다 나서서 알려줬다”고 뛰어난 팀워크를 자랑한다.
에녹은 ‘불타는 트롯맨’ 출연 이유로 부모님을 꼽기도. 그는 “아버지 환갑 때 가족들끼리 모여서 식사를 하는데, 친척분들이 제가 뮤지컬을 하니까 노래 한 곡을 하라고 하셨다. 박수가 이미 시작됐는데 생각나는 트로트 곡이 없어서 정통 팝송을 불렀다. 다들 당황하셨는지 박수를 안 치시더라”며 “그게 아직 가슴 속에 남아있다. 16년 동안 뮤지컬을 했지만 부모님을 위해서 한 게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에 기왕 할 거 제대로 사고를 쳐보자는 마음으로 ‘불타는 트롯맨’에 지원하게 됐다”고 전한다.
설운도는 “에녹 씨가 잘 될 줄 알았다. (경연 당시) 내 노래만 선곡을 하더라. 곡 선택하는 기준이 남다른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긴다.
신성, 에녹, 손태진이 출연하는 MBN ‘동치미’는 15일, 22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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