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FI, 10주 만에 1000선 웃돌아…美 노선 운임 큰 폭 상승

박순엽 2023. 4. 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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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10주 만에 1000선 위로 올라섰다.

미주 동안과 서안 노선 운임은 1FEU(1FEU는 12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각각 418달러, 376달러 상승한 2565달러, 1668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노선 운임은 1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1221달러로 전주 대비 129달러 상승했고, 같은 기간 남미 노선 운임도 1TEU당 2005달러로 188달러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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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FI 한 주 새 8%↑…미주·중동 노선 상승
미주 노선 2주 연속 오름세…유럽 노선 약세
“선사들, 계약 앞두고 단기 운임 인상 노력”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컨테이너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10주 만에 1000선 위로 올라섰다. 미주 노선을 중심으로 운임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전체적인 운임 지수를 끌어올렸다.

1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항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단기(spot) 운임을 종합한 SCFI는 지난 14일 기준 1033.65로 전주 대비 76.72포인트(8%) 올랐다. SCFI가 1000선 아래로 떨어진 지 10주 만의 1000선 복귀다.

(자료=해운업계)
앞서 SCFI는 지난 2월 10일 글로벌 경기 침체 현실화로 경기·소비가 위축해 물동량이 줄어들면서 1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SCFI가 1000선 아래로 떨어진 건 2020년 6월 19일 이후 2년 8개월 만이었다.

이번 주는 미주와 중동, 남미 노선의 운임이 크게 올랐다. 미주 동안과 서안 노선 운임은 1FEU(1FEU는 12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각각 418달러, 376달러 상승한 2565달러, 1668달러를 기록했다. 두 노선 모두 지난주 운임이 반등한 이후 2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중동 노선 운임은 1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1221달러로 전주 대비 129달러 상승했고, 같은 기간 남미 노선 운임도 1TEU당 2005달러로 188달러 올랐다. 중동 노선은 5주 연속, 남미 노선은 4주 연속 운임이 오른 셈이다.

반면, 유럽 노선 운임은 지난주보다 6달러 떨어진 1TEU당 871달러를 나타냈다. 지중해 노선 운임은 1TEU당 1618달러로 전주 대비 3달러 내리면서 운임 약세를 보였다. 호주·뉴질랜드 노선 운임은 전주보다 12달러 하락한 1TEU당 255달러를 기록했다.

업계에선 선사들이 계약 시즌을 앞두고 운임을 인상하고자 공급을 조절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관계자는 “해운물류 분석 기관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에 따르면 선사들은 오는 5월 새로운 계약 시즌을 앞두고 북미 항로 단기 운임을 올리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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