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 아침밥’ 하고는 싶은데” ‘경남권 대학, 학생 감소로 예산 확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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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의 호응을 얻고 있는 '천원의 아침밥'을 경남권 대학에서는 1곳만 참여하게 됐다.
'천원의 아침밥'은 학생이 천원을 내면 정부가 천원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대학 자체 예산으로 충당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그러나 도내 다른 대학들은 학령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천원의 아침밥' 참여를 위한 예산을 따로 확보하는 것이 힘들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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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대학생의 호응을 얻고 있는 '천원의 아침밥'을 경남권 대학에서는 1곳만 참여하게 됐다. 배경에는 예산 문제가 꼽힌다.
이 사업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지원으로 아침을 잘 안 먹는 대학생들에게 양질의 아침 식사를 싼 가격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마련됐다. 현재 전국적으로 41개 대학에서 '천원의 아침밥'을 시행 중이다.
경남의 경우 도내 23개 대학 중 경상국립대만 유일하게 이 사업에 참여했다. 인근 지역인 부산의 경우 부산대와 한국해양대, 부산외대, 부산가톨릭대 등 4곳이 참여하며 대구·경북에서는 경북대, 대구가톨릭대, 대구교육대, 대구대, 영남대, 포항공대(포스텍) 등 6곳이 포함됐다.
처음 시행하는 사업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타지역과 비교해 경남의 참여율은 유독 낮다. 이처럼 경남지역 대학들이 사업 참여를 주저한 이유로 크게 예산, 불확실한 수요, 조리업체와 협의 등이 꼽힌다.
'천원의 아침밥'은 학생이 천원을 내면 정부가 천원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대학 자체 예산으로 충당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1인당 단가가 4000∼5000원 이상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절반 이상의 예산을 대학에서 부담하는 구조다.
경상국립대는 관련 예산을 따로 확보해 사업에 지원할 수 있었다. 그러나 도내 다른 대학들은 학령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천원의 아침밥' 참여를 위한 예산을 따로 확보하는 것이 힘들었다는 후문이다.
게다가 사업을 시행한다 한들 학생들이 얼마나 아침밥을 챙겨 먹을지 불확실하고 대부분 외주 형태로 운영 중인 식당과 협의가 필요하다는 점 등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와 같은 애로사항을 고려해 경남도는 정부 사업과 별개로 수십억원 수준의 예산을 들여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이 천원을 내면 도에서 삼천원 수준을 지원하는 식으로 대학 부담을 낮춰 사업 참여를 유도한다는 것이다. 도내 한 사립대 관계자는 "학생 수가 매년 줄면서 불가피하게 초긴축 예산 기조로 학교 운영을 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천원짜리 아침밥을 제공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식당도 외주로 운영하기에 업체와 협의도 필요하다"며 "경남도에서 자체적으로 준비 중인 '경남형 천원의 아침밥' 공시가 뜨면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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