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권익위 청렴도 2년 연속 최하위권 평가…반부패·청렴도 향상 계획 수립

▲ 동해시가 전국 501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국민권익위원회의 ‘2022년도 청렴도 측정’ 결과 외부·내부청렴도 74점, 청렴노력도 71.1점 등 총 72.8점을 얻어 종합청렴도 4등급을 받았다.동해시청 야경.

2년전 2등급으로 최상위권을 형성했던 강원 동해시의 청렴도가 2021년 5등급에 이어 지난해 4등급으로 2년연속 최하위권에 머무르자 ‘반부패·청렴도 향상 추진계획’을 마련, 대폭 개선을 추진하고 나섰다.

15일 국민권익위원회의 전국 501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2022년도 청렴도 측정’ 결과에 따르면 동해시는 외부·내부청렴도 74점, 청렴노력도 71.1점 등 72.8점을 종합청렴도 4등급을 받았다.

이는 지난 2021년 5등급(7.26점) 보다는 1등급 올랐으나, 강원도내 지자체 중 가장 높게 평가됐던 지난 2020년 2등급(8.53점)에 비해서는 2등급 낮은 평가이다. 지난 2019년에도 동해시는 5등급으로 최하위권을 기록하는 등 5→2→5→4등급으로 청렴도가 둘쭉날쭉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세부적으로 동해시는 청렴체감도(74점)에서 전국 시평균(78.1점)에 비해 4.1점이 낮았는데, 이 가운데 외부체감도(76.5점)가 시평균(86.6점)에 비해 10.1점이나 낮은 반면, 내부체감도(67.9점)는 오히려 시평균(58.0점) 보다 9.9점이나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평가항목에 신설된 청렴노력도의 경우 동해시는 71.1점으로 전국 시평균(77.6점) 보다 6.5점 낮은 평가를 받았다.

국민권익위는 매년 해당 공공기관과업무 경험이 있는 국민과 공직자를 대상으로 각각 외부청렴도(일반 시·도민이 평가)와 내부청렴도(소속 직원들이 평가)를 평가해 1~5등급을 매기고 있다.

 

▲ 동해시가 전국 501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국민권익위원회의 ‘2022년도 청렴도 측정’ 결과 외부·내부청렴도 74점, 청렴노력도 71.1점 등 총 72.8점을 얻어 종합청렴도 4등급을 받았다.동해시청 야경.

이에따라 동해시는 ‘2023년 반부패·청렴도 향상 추진계획’을 세워 4개 분야 16개 세부 추진과제를 시행해 청렴문화를 정착시켜, 청렴도를 대폭 개선할 방침이다.

시는 전 부서를 대상으로 반부패·청렴교육 연 2시간 이상 의무 이수, 업무 추진 과정에서의 애로사항 청취를 위한 찾아가는 맞춤형 청렴 컨설팅을 비롯해 인·허가, 공사감독, 재·세정 등 부패취약분야 청렴 워크숍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갑질근절 행동강령 교육 실시, 청렴지킴이 구성·운영, 청렴한 아침방송 실시, 고위직 공무원 주관 회의체 운영, 청백-e 시스템 등 운영실태 점검·평가를 통해 자율적 내부통제 운영에 내실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부패위험 사전예방활동 강화를 위해 명절·휴가철 등 부패취약 시기 전·후 청렴주의보 제도 운영, 청렴해피콜 운영을 통해 민원업무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취약 부분을 개선해 시민 신뢰도 및 민원행정 서비스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임정규 동해시 홍보감사담당관은 “청렴문화 조성을 위해서는 모든 공직자가 자신이 주인공이라는 적극적인 실천의지가 중요하다”며 “시민의 눈높이에서 청렴한 동해시라고 보여질 때까지 끊임없이 자정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인수 jintru@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