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이코노미스트의 경고…“삼성전자 감산은 안주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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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삼성전자의 메모리 감산 결정을 비판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13일(현지시간) '삼성은 인텔 같은 안주를 경계해야 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삼성전자(005930)의 메모리 감산 결정에 대해 "안주하는 신호"라고 경고했다.
삼성전자가 메모리 감산을 결정하면서 경쟁사인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의 주가가 같이 뛰었는데, 이는 선두업체의 항복이 바닥에 가깝다는 신호로 여겨질 수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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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삼성전자의 메모리 감산 결정을 비판했다.
삼성전자가 메모리 감산을 결정하면서 경쟁사인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의 주가가 같이 뛰었는데, 이는 선두업체의 항복이 바닥에 가깝다는 신호로 여겨질 수 있다는 평가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지난해 11월 투자자 설명회에서도 안주하는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경쟁사들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려고 하기보다 전체 D램 시장이 3배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에만 만족했다고 평가했다.
또 이코노미스트지는 자문사 뉴스트리트 리서치의 피에르 페라구씨의 말을 인용하면서 삼성전자가 D램과 낸드 기술에서 SK하이닉스(000660)와 마이크론에 혁신 우위를 일부 뺏겼다고 지적했다.
인텔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코노미스트지는 2010년대 후반 미국의 반도체 최고 업체인 인텔이 첨단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대만의 TSMC와 삼성전자에 밀리기 시작할 때 비슷한 정서가 인텔을 추락시켰다고 말했다.
지난달 한국 정부가 용인에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는 삼성전자의 점유율을 16% 이상으로 끌어올리기에 충분치 않을 것이라고 매체는 평가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삼성전자가 이병철 선대 회장의 초심을 되찾아야 한다고 첨언했다. 1983년 이 전 회장이 ‘도쿄선언’으로 반도체 사업 진출을 발표할 때 한국에는 원자재는 부족하지만 교육받고 근면한 인력이 있다고 소개했다.
김응태 (yes01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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