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하는 '천재'를 구하라→토트넘 선배, 감독, 언론 등 이구동성 "포기하지마"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지난 주 에버턴으로 돌아온 델리 알리의 충격적인 모습을 보고 많은 선배들이 그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한때 천재로 알려졌던 그가 더 이상 망가져서는 안된다며 알 리가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야한다고 주장했다.
데일리 메일은 15일 델리 알리처럼 비슷한 좌절을 맛본 제이미 오하라가 알리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다고 보도했다.
제이미 오하라는 2005년부터 2011년가지 토트넘에 있었지만 대부분을 임대로 다른 팀에서 뛰었다. 이후 울버햄튼, 풀럼 등에서 선수생황을 이어오다 2020년 은퇴했다. 지금은 라디오 진행자로 활동중이다.
오하라도 팀에서 쫓겨나면서 힘든 순간을 보내야했다. 그래서인지 오하라는 알리가 ‘웃음가스’를 흡입하는 사진을 본 순간 “머리속에 알람벨이 울렸다”고 할 정도였다. 아픈 기억이 되살아났고 ‘동병상련’의 삶을 겪었기 때문이다.
오하라는 “나도 알리와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어둠속에서 헤맸다”며 “알리에게 말하고 싶다. 이 어둠 이후의 삶이 있다”고 강조했다.
오하라는 “아무리 천재소리를 들어도 결국 사라지게 된다. 노력하지 않으면 결국 도태된다. 다시 돌아갈 방법이 없다. 돈은 벌었을지 몰라도 경력은 사라진다”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오하라는 “알리의 재능은 ‘하늘이 내려준 축복받은 재능’이라고 칭찬”하면서 “지금 잠시 힘들더라도 포기하지 마라. 건강을 유지하고 다시 그라운드를 질주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라. 그러면 거기에 갈수 있다. 후회가 없을 것이다”라면서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라고 충고했다.
사실 오하라도 27살에 버림받은 기분이었다고 한다. 울버스에서 쫓겨났다. 하지만 너무 어렸고 마치 길을 잃은 것처럼 느껴졌다고 한다. 우울했고 위험했다.
그래서 오하라가 찾은 방법은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도움을 받았고 숨지 않았다고 한다. 심리학자와 치료사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이렇게 하다보니 오하라는 “나는 실패하고 망가진 축구 선수였지만 공을 찬다는 것이 나를 행복하게 했다.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면서 알리가 하루 빨리 다시 축구에 대한 애정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버턴 다이치 감독도 “나는 옳은 방향으로 알리를 안내할 것이고, 알리가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알리에게 손을 내민 바 있다.
데일리스타의 기자도 언론과 팬들, 축구인들이 알리를 다시 그라운드로 데려올 수 있도록 도와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토트넘시절 손흥민과 단짝을 이루었던 알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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