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시작된 WKBL FA 시장, 주목해야 하는 준척급 선수는? (1)

WKBL의 FA 시장이 시작됐다.

지난 몇 년간 FA 영입은 팀 성적에 매우 큰 영향을 미쳤다. 2021~2022시즌에는 강이슬(180cm, F)을 영입한 청주 KB가 우승을, 2022~2023시즌에는 김단비(180cm, F)를 영입한 아산 우리은행이 우승을 차지했다. 부산 BNK도 김한별 영입 효과를 충분히 누렸다. 그런 만큼 FA 영입은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FA 1차 협상이 끝난 시점, 인천 신한은행의 이경은(173cm, G)은 재계약을, 이사빈(173cm, G)은 은퇴를 결정했다. 아직도 14명의 선수가 FA에 시장에 남아있다. 그중 김정은(179cm, F), 김한별(178cm, F), 강이슬(180cm, F), 김진영(177cm, F)은 FA 선수 중 최대어로 뽑히고 있다.

하지만 해당 선수들 외에도 주목해야 하는 선수들이 있다. 우리은행 통합 우승에 일조한 고아라(179cm, F), KB의 심성영(165cm, G), 김소담(185cm, C) 그리고 최희진(180cm, F) 등이 주인공이다.

#우리은행 고아라 정규시즌 성적
1. 출전 경기 : 24경기
2. 평균 출전 시간 : 19분
3. 평균 득점 : 5.7점
4. 평균 리바운드 : 3개
5. 3점슛 성공률 : 36%

고아라는 트레이드를 통해 우리은행으로 왔다. 시즌 초반에는 많은 역할을 받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몸 상태를 회복하며 우리은행 농구에 적응했다. 특히 외곽에서 힘을 냈다. 고아라의 통산 3점슛 성공률은 26%, 하지만 이번 시즌은 36%의 3점슛 성공률을 자랑했다. 다른 선수들이 만든 공간에서 과감하게 3점슛을 시도. 이는 우리은행의 공격이 날카로울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다.

플레이오프에서도 고아라의 활약은 계속됐다. 빈약했던 우리은행 벤치에 큰 힘이 됐다. 그렇게 챔피언 자리에 오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KB 심성영 정규시즌 성적
1. 출전 경기 : 30경기
2. 평균 출전 시간 : 21분
3. 평균 득점 : 7.2점
4. 평균 리바운드 : 2.6개
5. 평균 어시스트 : 1.7개
6. 자유투 성공률 : 80%

심성영은 지난 2020~2021시즌 생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1~2022시즌 야투 난조로 고생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도 두 자릿수 득점은 실패했다.

다만 팀 사정상 터프 샷을 강조 받았다. 박지수(196cm, C)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섰다.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돌파 득점은 여전했고 정확한 자유투 성공률까지 선보였다. 비록 KB의 공격력이 훌륭하지는 않았지만, 심성영은 본인의 역할을 충분히 소화했다. 팀 동료들의 지원이 더해진다면, 여전히 공격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선수다.

사진 제공 = W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