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서 강한 남자들’ LG 홈 팬 울리는 SK

[점프볼=창원/최서진 기자] SK는 올 시즌 정규리그 창원 원정 전승에 이어 플레이오프 원정 전승도 노린다.

서울 SK는 1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창원 LG와의 1차전에서 73-68로 승리했다. 원정에서도 SK의 후반 뒤집기는 이상 무였다.

SK는 LG와의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3승 3패로 동률을 이뤘다. 36승 18패로 승률도 LG와 같았지만, 득실 편차에서 5점을 뒤져 2위 자리를 내줬다.

뺏긴 순위를 설욕이라도 하듯 SK는 LG 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서 승리했다. 정규리그 창원체육관에서 따낸 3승의 기억을 떠올린 듯했다. SK는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3승을 거뒀고, 홈에서 3패를 내줬다. 4강은 창원체육관에서 열리기에 SK는 한층 더 자신감이 있었다. 1차전 하루 전 김선형은 “창원에서 좋은 기억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SK의 홈 승률과 원정 승률은 66.7%이다. 반면, LG의 원정 승률은 77.8%로 높지만, 홈 승률은 55.6%으로 격차가 크다.

일반적으로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홈 팀이 홈에서 유리한 조건이라는 인식이 존재하지만, 정규리그 LG에는 이 통념이 적용되지 않을 때가 있었다. 정규리그 4라운드 종료 시점까지만 하더라도 홈 승률 50%가 되지 않았다.

당시 LG는 홈 골대를 바꿔야 하나, 그물을 바꿔야 하나 등 다양한 고민을 하기도 했다. 4라운드 종료 시점 LG의 원정 3점슛 성공률은 36.5%였으나, 홈 3점슛 성공률은 28.3%에 그쳤다. 이후 29.6%까지 상승시키긴 했다.

SK는 4강 1차전에서 역전승으로 LG에게 홈 악몽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과연 SK는 창원체육관에서 열리는 2차전도 승리해 LG에게 홈 악몽을 선물할까. 2차전은 16일에 열린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