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경' 역사속으로 사라진다…질서유지 업무 공백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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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의무경찰(의경) 1142기가 14일 전역했다.
전환복무 중 하나로 도입됐던 의경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면서, 경찰의 질서유지 등 경비 인력 공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대강당에서 의경 마지막 기수인 1142기의 합동 전역식을 열었다.
한해 2만 5천명을 선발하던 의경의 인력 보충이 6천명 수준에 그치면서 치안유지 업무에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일선 경찰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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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마지막 의무경찰(의경) 1142기가 14일 전역했다. 전환복무 중 하나로 도입됐던 의경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면서, 경찰의 질서유지 등 경비 인력 공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대강당에서 의경 마지막 기수인 1142기의 합동 전역식을 열었다. 1982년 12월 도입된 의경은 집회·시위 관리, 교통정리,방범 순찰 등 업무를 담당하며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져왔으나, 40여년 만에 사라지게 된 것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7년 의경 감축·폐지 계획이 확정된 이후 올해까지 매년 20%씩 인력이 감축됐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전역식에서 "1982년 의무경찰제도가 신설된 이후 47만여 명 의경은 치안현장 곳곳에서 법질서를 확립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해왔다"며 "이제 어엿한 사회인으로서 경찰을 오래도록 성원하고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의경 완전 폐지에 따른 공백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한해 2만 5천명을 선발하던 의경의 인력 보충이 6천명 수준에 그치면서 치안유지 업무에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일선 경찰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는 것이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한 경비 업무 관련 경찰관은 "이태원 참사 이후로 작은 행사만 열려도 지자체에선 인파 관리를 위한 인력을 파견해달라고 요청한다"며 "쉬는 날 나가 인파통제를 하는 날도 부지기수"라고 토로했다.
이 때문에 코로나 해제 이후 각 지역 축제 등 인파가 몰리는 현장에서 경찰 통제 인력 부족으로 인한 사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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