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게임’ 김규선 “정혜수, 복수 잊고 행복하길”[일문일답]

김지우 기자 2023. 4. 15. 09:5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우 김규선. YK미디어플러스 제공


배우 김규선이 장문의 종영 소감을 남겼다.

15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MBC 일일드라마 ‘마녀의 게임’ 주역 김규선이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마녀의 게임’은 거대 악에 희생된 두 모녀의 핏빛 대결을 그린 드라마. 다양한 인간군상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휘몰아치는 폭풍 전개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극 중 정혜수 역으로 치열한 복수를 펼쳐낸 김규선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김규선은 소속사 YK미디어플러스를 통해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여전히 대사를 외워야 할 것만 같고, 다음날 찍을 신을 정리해야 할 것 같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야 체감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모든 선배님들이 따뜻하고 다정하게 다가와 주셨다. 주인공으로 부담을 느낄 때마다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고,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함께 호흡 맞춘 선배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6개월간 혜수와 같이 울고 웃어 주셔서 감사하다.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또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아래는 김규선의 일문일답.


Q. ‘마녀의 게임’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종영을 맞이한 소감이 어떤가?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여전히 대사를 외워야 할 것만 같고, 다음날 찍을 신들을 정리해야 할 것 같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야 체감할 것 같다.

Q. ‘정혜수’ 캐릭터를 구축하면서 특별히 어려웠던 점이나 더욱 신경을 쓴 부분이 있나.

정혜수라는 캐릭터는 복수를 결심하기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이전엔 시멘트 바닥 갈라진 틈에서 억척같이 자라난 민들레 같은 느낌이었다면 이후엔 살짝 스치기만 해도 손이 베일 것 같은 날카로운 선인장처럼 변모한다. 혜수가 ‘스텔라 정’으로 등장하는 시점부터의 연기가 가장 어렵고 혼돈이 됐다. 혜수를 버리고 새로운 사람으로 탄생한 것이란 감독님의 조언이 도움이 됐다.

Q. 김규선과 ‘정혜수’의 닮은 점과 다른 점을 꼽아보자면.

스텔라 정보단 정혜수로서의 모습들이 실제 나와 많이 닮았다. 날이 서 있지 않은, 유쾌하고 단순한 기질들이 그러했다. 그래서 나와 정반대 성향의 스텔라 정을 연기할 때가 유난히 어려웠다.

Q. 특별히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명대사가 있다면.

지호와의 결혼식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여느 결혼식들처럼 행복한 결혼식이 아닌, 신랑이 갑자기 도망가 버린 상황이었던지라 그때의 비참한 감정이 더 선명하게 새겨진 듯하다.

Q. 배우 장서희, 오창석, 한지완, 반효정, 이현석 등 함께한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모든 선배님께서 따뜻하고 다정하게 다가와 주셨다. 주인공으로서 심적 부담을 느낄 때마다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고,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배우 김규선. YK미디어플러스 제공


Q. 김규선에게 ‘마녀의 게임’은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은가.

개인적으로는 미련이 많이 남는 작품이 되었다.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매력적인 혜수를 완성하고 싶다. 연기적으로 가장 심층적인 고민을 했고, 그만큼 체득된 것들이 많다.

Q. ‘정혜수’는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 있을지 ‘정혜수’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넨다면.

혜수야, 더는 복수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에서 행복하게 잘 살아!

Q. 배우로서 목표가 있다면?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가 있나.

시간이 지날수록 더 가치가 드러나는 배우, 연기에 관록이 묻어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시트콤이나 사극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Q. 마지막으로 ‘마녀의 게임’과 ‘정혜수’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지난 6개월간 혜수와 같이 울고 웃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족한 저를 늘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또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