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낙동강 더비 라이벌', 그래서 양보 못할 부산-경남

김태석 기자 2023. 4. 1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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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모두 기세가 등등하다.

가히 부산 공격 전술에서 핵심 중 핵심이라 할 수 있겠는데, 당연히 경남 수비진에도 주요 타깃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즌 초 좋았던 흐름이 뚝 끊기긴 했지만, 현재 팀 내 최다 득점인 원기종의 매서운 득점력 역시 경남이 내세울 만한 주요 공격 루트라 할 수 있다.

부산과 경남은 이번 라운드에서 승리할 경우 선두인 FC 안양과 직접적인 1위 경쟁을 벌일 토대를 놓을 수 있다는 점에서 양보 없는 승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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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양 팀 모두 기세가 등등하다. 여태껏 무패행진을 달려와서인지 이번 맞대결에서 능히 승리할 수 있으리라 자신하고 있다. '낙동강 더비'를 이루는 부산 아이파크와 경남 FC를 두고 하는 말이다.

잠시 후인 15일 오후 6시 30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예정된 하나원큐 K리그2 2023 7라운드에서 부산과 경남이 충돌한다. 홈팀 부산은 3승 2무를 기록, 현재 K리그2 3위에 랭크되어 있다. 원정팀 경남 역시 3승 2무를 기록, 다득점에서 부산에 앞서 2위에 올라있다. 이 두 팀의 대결은 이번 7라운드에서 가장 치열하게 전개될 빅 매치라 해도 무방하다.

언급했듯이 기세적인 측면에서 양 팀은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이지만, 승부하는 방식은 상당히 다르다는 점에서 시선을 끈다. 부산은 현재까지 마땅한 최전방 스트라이커 없이 승부하고 있다. 페신 등 2선 공격자원들의 침투 능력과 공격력이 주요 공격 루트인데다, 중앙 미드필더 라마스를 최전방으로 끌어올려 승부를 거는 변칙 작전을 활용하고 있다. 두 선수는 각각 세 골씩 터뜨리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포지션을 바뀌 라마스의 활약이 눈부신 정도로 좋다는 것이다. 라마스는 생경한 포지션 임무에도 불구하고 원래 그 자리였다는 듯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3골 1도움)를 올리고 있다. 가히 부산 공격 전술에서 핵심 중 핵심이라 할 수 있겠는데, 당연히 경남 수비진에도 주요 타깃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 역시 공격 첨병 구실을 하고 있는 외인 선수들의 존재감이 상당하다. 각각 2골 1도움씩 기록하고 있는 카스트로와 글레이손의 존재감은 작년 윌리안·티아고의 향수를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지워나가고 있다. 비단 브라질 선수들만 맹활약하고 있는 게 아니라는 점에서도 주목해야 한다. 시즌 초 좋았던 흐름이 뚝 끊기긴 했지만, 현재 팀 내 최다 득점인 원기종의 매서운 득점력 역시 경남이 내세울 만한 주요 공격 루트라 할 수 있다.

부산과 경남은 이번 라운드에서 승리할 경우 선두인 FC 안양과 직접적인 1위 경쟁을 벌일 토대를 놓을 수 있다는 점에서 양보 없는 승부가 예상된다. 물러섬 없을 낙동강 더비, 승자는 누가될까?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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