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승아양 '스쿨존 참변' 엄벌해야" 하루만에 진정서 1500건 몰렸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배승아(9) 양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전 공무원 A(66) 씨에 대해 합당한 처벌을 요구하는 진정서가 하루 만에 1500건 넘게 모였다.
15일 배 양의 유족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3일 밤늦게 대전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해자가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진정서 작성에 동참해 달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엄벌 진정서 양식을 올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쿨존 음주운전 처벌 강화 목소리 커져
대전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배승아(9) 양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전 공무원 A(66) 씨에 대해 합당한 처벌을 요구하는 진정서가 하루 만에 1500건 넘게 모였다.
15일 배 양의 유족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3일 밤늦게 대전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해자가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진정서 작성에 동참해 달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엄벌 진정서 양식을 올렸다.
배 양의 사촌은 "많은 분의 따뜻한 조의와 추모의 마음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면서 "일면식도 없는 저희를 위해 슬픔을 나눠주신 것 잊지 않고 가족들의 마음에 새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유도 모른 채 억울하게 떠난 우리 승아가 잊히지 않는 것이,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고 적었다.
이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하며 전날까지 1500건이 넘는 진정서가 유가족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꼭 많이 모으시라. 많이 알리겠다", "동참했다. 힘내시길 바란다", "함께 노력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등의 댓글을 달며 유족들을 위로했다.
배 양의 오빠(25)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음주운전도 엄벌을 받을 수 있다는 법원 판례를 남겨, 음주운전 사고로 희생된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더는 나오지 않게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2시 21분께 대전 서구 둔산동 탄방중 인근 스쿨존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도로 경계석을 넘어 인도로 돌진, 길을 걷던 배 양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함께 있던 9∼11세 어린이 3명도 다쳤다.
사고 당시 몸도 제대로 가누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비틀대며 운전대를 잡는 가해자의 CCTV 영상이 공개되며 음주운전에 대한 강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3일 본인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스쿨존 내 음주운전은 살인 운전"이라며 전직 공무원인 가해자의 신상 공개를 촉구했다. 하 의원은 현행법상 신상 공개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나오면 악성 음주 운전자 신상 공개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미래를 위한 청년 변호사 모임(새변)도 지난 12일 성명을 통해 "음주운전에 대한 높은 법정형이 실제 무거운 처벌로 이어지도록 양형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스쿨존 내 음주 교통사고에 대한 보완 입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동휘 기자 slypdh@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학폭 당한 딸 영정 들고 간 졸업식…교사는 '저건 뭐야' 조롱
- '벚꽃 도넛' 출시한 노티드…'다나카상' 컬래버에 혼쭐난 이유 [이슈, 풀어주리]
- 속옷 차림으로 서울 활보하다 경찰과 대치한 싱가포르女
- 장위10구역,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빼고 재개발 진행
- 시장님이 전세 낸 수영장?…'점검 시간' 강습 특혜 의혹
- 男화장실서 '큰일' 봤다 신고당한 女 '세상 각박해' 하소연
- 尹, 반려견용 콘셉트 차 보고 '빵' 터지게 한 이 말…'우리집은 6마리라 부족'
- 우크라 포로 참수 추정 영상에 극대노한 젤렌스키 '짐승들'
- '학폭했잖아' 폭로하자 소주병으로 동창 얼굴 내리친 뮤지컬 배우, 누구?
- '국민 아빠차' 카니발, 중고 시세 3개월 새 200만원 '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