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병라인' 된 김포골드라인…누가 밀어붙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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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가 지옥철로 전락하며 실신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15일 김포골드라인 홈페이지에는 출퇴근길 혼잡에 대한 시민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이처럼 김포골드라인이 지옥철로 전락한 것은 승객 수요를 고려하지 않고 2량짜리 꼬마열차를 도입한 게 주요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정부와 김포골드라인운영은 승객 과밀을 해소하기 위해 버스전용차로 지정, 지하철 배차 간격 축소 등의 대안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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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사태 재현 우려 목소리도
수요예측 실패·예산부족에 ‘2량열차' 도입 문제
정부 “수요 분산 위해 버스전용차로 지정”
응급사고도 발생했다. 지난 11일 오전 7시50분경에는 10대 여고생과 30대 여성이 호흡곤란으로 쓰러지며 응급 처치를 받았다. 지난해 12월에도 한 여성이 호흡곤란으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처럼 김포골드라인이 지옥철로 전락한 것은 승객 수요를 고려하지 않고 2량짜리 꼬마열차를 도입한 게 주요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김포시는 당초 경전철이 아닌 서울지하철 9호선을 김포로 연장하는 방안을 고려했고, 사업 유치를 위해 중앙정부와 경기도로 사업비 지원을 받지 않기로 했다. 이후 건설비 부담에 계획이 무산되고 경전철로 사업 방향을 틀었다. 경전철을 도입하면서도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치 않기로 하면서 국비 지원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국비 지원 없이 도시철도를 건설하게 되면서 재정 부담에 당초 계획된 4량 열차에서 2량 열차로 사업 규모를 축소했다. 승강장도 2량 규모에 맞춰지면서 열차 증량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
정부와 김포골드라인운영은 승객 과밀을 해소하기 위해 버스전용차로 지정, 지하철 배차 간격 축소 등의 대안을 꺼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날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김포시청~개화~김포공항 버스전용차로 지정 등의 대책을 내놨다. 원 장관은 “김포시청∼개화∼김포공항까지 버스전용차로가 지정되면 출퇴근 셔틀버스를 시민들이 지금보다 쾌적하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5호선 연장 전까지 무제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정선인 김포골드라인운영 대표는 “현재 출근 시간 배차 간격이 3분 7초인데, 차량을 추가로 확보해 2분 30초까지 단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응태 (yes01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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